안녕하세요, 해운대 함소아한의원 최선영 원장입니다.

자녀분께서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커다란 관문을 앞두고 있어 설렘과 함께 걱정도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는 수업시간과 자리가 정해져있어 비교적 자유롭게 왔다갔다하며 선생님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었던 유치원과 달리 좀 더 엄격한 생활규칙들을 배우게 됩니다.
긴장을 많이 하고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들은 학교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심신의 에너지 소모가 많이 늘어날 수 있어요.

이럴 때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증상을 일명 '단체생활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단체생활증후군이란 새로운 단체생활을 시작하면서 감기, 잔병치레, 체력저하, 심리적 불안 등의 증상을 나타나는 것을 말해요.

학교에 입학한 뒤에도 학년과 반이 바뀌는 시기에 불안, 긴장을 느껴 일종의 적응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새학기 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낯선 학업 환경, 선생님, 친구들을 만나 익숙해지는 동안 스트레스를 받아 나타나게 돼요.

단순히 감기나 잔병치레 증상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수면 장애, 소화불량, 복통, 두통 등을 느끼거나 눈 깜빡임, 코 찡긋거림, 킁킁거림 등 틱 증상이 발현되기도 합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 스스로 '입학'을 기대되고 자랑스러운 일로 생각할 수 있도록 가정 내에서 많이 북돋아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받쳐주는 것은 결국 '체력'이죠.
우리 아이가 인내심과 성실함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든든한 체력 보강이 꼭 필요합니다.
또한 원래 긴장도가 높고 낯가림이 있었던 아이라면 심리적 긴장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한방 치료를 병행하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마다 새학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모두 제각각입니다.
이제 다음주면 새로운 학교 생활이 시작되겠네요.
초기에는 아직 긴장이 풀리지 않아 증상이 천천히 드러나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자세한 진단을 받아보시고 봄 환절기가 지날 때까지 꾸준히 치료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자녀분의 초등학교 입학을 축하드리며 가족분들 모두 건강한 새 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문의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