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함소아 한의원 박상구 원장입니다.

상담하신 글을 보니 초등학교 3학년인 따님을 기르고 계시는데, 그만 아이가 소화기능이 약해서 음식을 잘 먹지 않고 또 종종 자주 체해서 걱정이 많다고 하셨네요.

따님을 기르고 계시는 어머님도 위장이 썩 좋지는 않는데, 아이가 나중에 학업과 성장이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하셨네요.

보통 주위에서 보면 아무 음식이나 잘 먹고 또 소화력이 왕성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금만 과식을 해도 속이 좋지 않고 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위장기능이 강해서 어떠한 음식이든지 잘 먹는 것을 보면 때로는 부럽기도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4가지 체질을 나누곤 하는데, 그 4가지 체질은 바로 1) 태양인 2) 태음인 3) 소음인 4)소양인입니다.

여기에서 소음인(少陰人)에 해당되는 체질이 있습니다.

이 소음인 체질은 항상 위장이 약하고 소화흡수력이 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양을 먹지 못할뿐더러 과식을 하게 되면 체기가 생기지요.

그리고 새로운 음식을 처음에는 잘 먹지 못하고 찬 음식또한 잘 먹지 못합니다.

소음인들은 대개 체력이 약하고 또 체중과 성장이 또래에 비하여 다소 작은 편이면서 골격 또한 왜소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소음인은 소화기능만 이상이 없으면 건강한 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소음인들은 항상 위장기능이 예민하고 약하기 때문에 처방 또한 위장기능을 보강해주는 한약제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아마 따님은 소음인의 체질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면 곧 고학년에 올라가서 학습과 학업이 많아지면 스트레스로 인하여 위장이 더욱더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일단 겨울방학이 되었으니 학업이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만약 아이가 지속적으로 잘 체하고 위장기능으로 고생하는 경우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시면 진료하는 한의사가 진찰후 잘 설명해주실 것이고 만약 처방이 필요한 경우에는 한약 처방을 할 것입니다.

(꼭 체질처방이 아니더라도 어린 아이들 위장이 약한 경우에 사용하는 처방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제 다시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더욱더 건강해서 학업생활을 잘 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