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세돌된 아이가 2-3개월째 감기약을 달고 있으니 걱정이 많으실 듯 합니다.

진료를 하다보면 약을 먹어도 감기가 잘 낫지 않고 자꾸 반복되면서 2-3개월씩 감기약을 달고 산다는 아이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감기가 있으면 아무래도 식욕도 떨어지고 깊은 잠을 자기도 힘든데다 컨디션도 떨어지니, 아픈 기간이 길어지면서 점차 체력, 면역력도 저하되어 더 잘 낫지 않는 악순환이 생기게 됩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감기가 잘 낫지 않고 오래 가는 아이들을 살펴보면, 원래 호흡기가 약한 아이, 비염이 심한 아이, 너무 무리한 활동으로 기력/면역력이 떨어진 아이, 큰병 이후 회복이 잘 되지 않은 아이, 감기에 잘 걸리는 생활습관을 가진 아이 등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이런 아이 상태 및 체질, 생활 습관 등을 파악하여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한약을 처방하게 됩니다.
앓아온 기간과 원래의 건강 정도 등에 따라 한약 복용 기간은 달라집니다.
더불어 감기 호전에 방해가 되는 요인을 찾아 습관을 교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자주 내원하여 침, 뜸, 부항, 호흡기치료 등을 통해 감기 증상을 치료하게 됩니다.
특히 겨울에는 찬기운을 몰아내고 호흡기를 따뜻하게 해주는 뜸치료가 큰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는 충분히 재우고, 찬음료나 아이스크림 섭취는 가급적 금지하고, 아침 저녁으로 온도차가 심하지 않게 옷차림이나 난방 등을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치료를 시작하자마자 바로 호전이 되진 않겠지만, 점차 항생제 복용을 줄이고 체력과 면역력을 끌어올려주면서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생활을 유지해주면 점차 건강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