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함소아 대표원장 박상구입니다.

상담하신 글을 보니 33개월정도 된 아이를 기르고 있는데, 그동안 아이가 밤에 숙면을 취한게 손을 꼽을 정도로 드물고 특히 밤에 깨어서 울면 너무 심해서 곤란한 지경까지 처한다고 하셨네요.

낮에는 잘 놀고 낮잠도 잘 자고 소아과 진료시 아직은 큰 이상은 없는 듯 해서 혹시 뇌파검사를 권유 받았다고 하셨군요.

아이를 기르는 부모님들은 아이가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는 것이 큰 바램인데, 영유아시절에는 아이가 잘 먹고 잘 자고 응가를 잘 하게 되면 큰 문제가 없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입니다.

먹고 노는 것은 큰 이상이 없는데, 특히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거나 심하면 10-30 이상 큰 소리로 우는 경우 난감한 일이 아닐 수가 없고, 일주일에 1-2일정도만 잠시 그렇다면 괜찮은데, 만약 횟수가 빈번하고 또 장시간 지속되면 부모님 또한 힘들고 지치게 됩니다.

아이가 큰 이상없이 밤에는 자주 깨어서 우는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야제(밤에 우는 증상)증 이라고 합니다.

식사도 문제가 없고 낮에는 잘 놀고 낮잠도 자는데 특이하게 밤에는 깨어서 울고 보채는 증상입니다.

원인은 1) 속열(양명경열) 2) 비위기능허한 3) 철분 부족 4) 기타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는데, 이러한 원인이 많다는 것은 아직도 뚜렷한 원인이 없이 증상이 발현한다는 의미입니다.

일단 아이가 너무 오랫동안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면역력이나 성장이 다소 쳐질 수가 있고 체력도 저하될 수가 있습니다.

치료는 가까운 소아 한의원에 내원하시만 아이의 증상을 살펴본 후에 위에서 언급한 원인이 있게 되면 그러한 원인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1) 침치료？아프지 않은 침 2) 전자뜸치료？뜨겁지 않는 뜸 3) 아로마 향기요법 4)한약 처방(어린아이가 잘 복용할수 있는 형태의 한약)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는 아이의 증상과 상황에 따라서 달라 질 수 있습니다.

야제로 인하여 아이가 큰 이상징후가 없는 한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오래되면 성장하면서 아이의 단체생활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이렇게 오래 지속되었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 할 듯 합니다.

이에 환절기가 찾아오니 호흡기 질환과 감기도 조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