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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울면서 깨요

부산 해운대 2023.09.18 09:57
질환 정보
환자 정보
2 2022-06-10
안녕하세요~ 아이가 자다가 잘 깨는데 한방치료로 가능한건지 문의드려요..
주에 4~5번은 자다가 한번씩은 울면서 깨요..
자지러지게 울때도 있고 그런 날은 잘 달래지?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해운대 함소아한의원 최선영 원장입니다.

이제 돌 지난 자녀분께서 일주일에 4~5일은 자다가 울면서 깬다고 말씀해주셨네요.
자지러지게 울 때도 있어 많이 놀라고 힘드셨겠습니다.

돌이 막 지난 아이들은 아직 신경 발달이 미숙하지요.
한두번 살짝 깼다가 금방 다시 잠드는 것은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지만,
울면서 깨거나 소리를 지를 정도라면 한의학의 '야제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야제증은 24개월 이전 아이들에게 흔하게 있는 증상입니다.
야제증의 이유는 아직은 뇌 발달이 미숙하기 때문인데, 아이들은 작은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므로 정신적으로 놀라고, 불안해지거나, 육체적으로 피곤해지면 쉽게 흥분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야제증이 쉽게 나타납니다.

야제증은 소아가 야간에 일어나 큰 소리로 울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질환입니다.
심하면 밤새도록 이어지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낮에는 아무 증상도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만약 하루종일 힘들어한다면, 단순한 수면 장애가 아닐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자다가 깨서 울면 엄마, 아빠는 육아에 지치고 다음날 생활자체가 힘들어 집니다.
아이도 수면이 부족하니 낮에 컨디션이 좋지 못하니 많이 보채게 됩니다. 밤에 못자면 낮에 잘 자야 하는데 반드시 그렇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피곤해지면 더 흥분하고 못 자게 됩니다. 그러면 다시 밤에 야제증이 나타납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감기에 걸렸거나 갑자기 생활환경이 바뀌거나 하는 문제가 없는데도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자주 깨거나, 울면서 깨는 '야제증'의 경우라면
그 원인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 소화기가 냉해서 잠들지 못하는 경우,
둘째, 속열이 있어서 잠드는 것을 방해하는 경우,
셋째, 입 안이 헐거나 혀에 질환이 있을 때, 또는 중이염 같은 염증성 질환으로 통증을 느껴 잠들지 못하는 경우,
넷째는 너무 놀란 일이 있어 쉽게 잠들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아이마다 잠에서 깨는 원인이 다른 만큼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모두 다릅니다.
소화기가 허약하고 냉랭하여 잠들지 못하는 경우에는 소화기를 보강하며 전신을 따뜻하게 해주는 치료가 필요하고,
속열이 있어 숙면을 방해하는 경우에는 속열을 풀어주고 진액을 보충해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입이나 혀에 상처가 있거나, 중이염 등의 염증 질환으로 통증이 지속되어 잠들지 못하는 아이는
먼저 염증을 치료한 후 심신의 긴장도를 낮추면 좋습니다.
깜짝 놀란 일이 있어 잠들기 힘들어하는 아이는
잠에 들어도 엄마 아빠가 늘 아이 곁에 함께 있다는 것을 느끼고 마음에 안정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한약 및 침뜸 치료를 통해 심리적 긴장을 이완시키고 수면 장애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아직 두돌이 안 된 아이가 자다 깨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는 흔하지만 자지러지게 울면서 깬다면
위 네 가지의 원인, 혹은 그 외의 다른 원인으로 건강 밸런스가 깨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시다시피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기본 생활이 필수적입니다.
아이와 부모님의 수면의 질을 회복하고,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
가까운 한의원에 방문하셔서 구체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아이와 가족 모두의 건강을 기원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문의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