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운대 함소아한의원 최선영 원장입니다 ^^

만6세 자녀분께서 또래보다 통통한 편이라 소아 비만 한방치료에 대해서 문의주셨네요.

소아비만은 비만도와 체질량지수(BMI)로 알아볼 수 있는데요, 먼저 비만도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일반적으로 유아기에서 사춘기까지 체중이 신장별 표준체중보다 20% 이상인 경우 소아비만이라고 말해요.

그다음 체질량지수(BMI)는 만 2세 이상부터 적용되며 보통 만 6세 이후 비만도와 합병증의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어요.
체질량 지수를 계산하는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체중(kg)/키(cm)X키(cm)
성장기 아이들은 BMI 수치만으로 비만이냐 아니냐를 가르지 않고 계산한 체질량지수(BMI)를 같은 나이, 성별 아이들과 비교하여 85~94%를 과체중, 95% 이상을 비만으로 봐요.

일반적으로 어릴 때 통통한 건 크면서 키가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건강하게 잘 먹는 아이들이 키도 잘 자란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양이 과잉 공급되어 체지방이 과도해지면 체지방에서 유사 호르몬인 펩틴이 분비되어 성 호르몬을 상승시키고 키 성장을 방해할 수 있지요.

만5세 전후의 시기에는 신체적으로 지방세포의 수와 크기가 동시에 증가하며 체지방의 비율이 급격히 오르는 '체지방 반등' 시기가 찾아옵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이어지도록 식습관을 주의깊게 살펴주시는 것이 필요하지요.

2017년생 만6세 자녀분이 또래보다 통통하시다면 이 체지방 반등 시기를 막 지나며 좋은 먹성 덕분에 체중과 체지방이 평균보다 조금 더 늘었을 것 같습니다.

소아비만 치료에 있어서 어릴 때부터 쭈욱 체중이 높은 편이었는지, 만 5세를 거치면서 최근에 갑자기 체중이 는 것인지, 키와 체중의 퍼센타일이 둘 다 높은 것인지, 부모님의 키체중은 어떠신지를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소아 비만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요, 크게 과도한 열량 섭취, 운동 부족, 유전 요인, 환경 요인？으로 볼 수 있어요.
유전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부모가 비만이면 아이의 80%, 부모 중 한 명이 비만이면 40%, 부모 모두 비만이 아니면 7% 정도에서 나타날 수 있어요.

소아비만은 성인과 달리 아이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여 치료를 해요.
한방 치료는 아이의 현재 몸무게를 줄이기보다 몸무게를 유지하면서 아이의 전반적인 성장을 도와줘요.
또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 건강한 식습관 관리 방법을 되찾아주는 게 중요하답니다.

특히나 만6세의 취학 전 아동이라면 체중을 줄이기보다는 체중이 늘지 않는 시간을 지속하여 그 기간동안 키가 자라 체질량지수가 낮아지도록 치료합니다.
전신의 신진대사 순환을 도와주는 한약, 침뜸 뿐만 아니라 건강한 운동 치료와 지방 분해를 돕는 약침 치료 등을 받아보실 수 있어요.
아이들도 아프지 않고 맞을 수 있는 침 치료 방법이 여러 가지 준비되어 있으니 소아 비만 치료를 원하신다면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해보시기 바랍니다.

소아비만 치료에 있어서 한약, 약침, 침뜸, 운동 치료도 모두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속에서 충분하게 신체를 움직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의학적 도움 없이 집에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쉽지 않으실테니 한의원에서 도움을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아이들과 공원이나 놀이터로 산책나가기 좋은 계절이 돌아오고 있어요.
자녀분과 가족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문의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