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 청주함소아 양효진 원장입니다. ^^




우리아이가 침을 많이 흘리는 것이 염려 되어 상담글 남겨주셨네요.


생후 7개월부터 침분비가 늘었는데 지금(만 1세 8개월)까지도 줄지 않고 여전한데 소아과에서는 문제 없다고만 하니까 많이 답답하셨을 것 같습니다.


침을 흘리는 증상에 대한 한방적인 견해와 치료 관련해서 말씀드릴게요. !!




보통 생후 4개월 정도 되면 침샘이 발달해 침분비 양이 늘어나는데, 이때 삼키는 능력이 성숙하지 않아 침을 많이 흘려요.


돌 전후에는 양이 줄어들며, 2세 전후가 되면 거의 침을 흘리지 않습니다. 아직은 2돌전으로 어리기 때문에 침을 흘리는 증상이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침분비양이 줄지 않고 여전하다면 원인을 찾아 해결해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머님께서 앞에서 말씀해주셨듯이, 현재는 감기에 걸려서 침분비가 더 많다고 하셨는데요.


감기나 비염으로 코가 막히거나, 입을 벌리고 자면서 침이 나오기도 하니 참고해주세요. ^^




한방에서는 아이가 별다른 이유가 없이 3~4세가 되어도 침을 많이 흘린다면 2가지 원인으로 생각합니다.


첫째는, 체내 열순환이 안되어 목에 ‘기체증’이 생겼다고 보는 것인데요. 목에 ‘기체증’이 있다는 것은 목에 열이 있어 침을 제대로 삼키지 못하는 것을 말해요. 이런 아이들은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을 많이 흘리며 감기도 목감기나 열감기를 앓아요. 이때는 열순환이 잘되도록 치료해 열을 내려주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둘째는, 비장의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봅니다. 비장에 열이 많거나 반대로 냉해도 침을 흘릴수 있는데, 열이 많을 때는 끈적한 침을 흘리고 냉할 때는 맑은 침을 흘려요. 이때는 비위기능을 잡아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어머님 !! 우리아이가 침을 흘리는 증상에 대해 체질적으로 열이 많거나 비장이 약하거나 등의 원인이 있는지를 점검해봐야 할 것 같아요.


맥도 짚고 목과 코상태 등의 전체적인 컨디션 점검 후에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한번 아이와 내원해주시면 아이 컨디션 관련해서 체질적 요인이 있는지 확인하고, 그에 대한 필요한 치료법(한약 치료 등) 등도 다시 말씀드릴게요 !!


답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