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산함소아 원장 윤종현입니다. 아이가 목이 부어서 열이 났었나보네요. 목이 부어서 열이 날때 손을 따는 것이 일시적인 효과를 볼 수는 있습니다. 보통은 폐의 경락이 흐르는 엄지 손가락과 소장경락이 흐르는 검지손가락의 손톱 옆쪽에 출혈 한방울을 냅니다. 물론, 목의 염증이 가라앉아야 병이 낫는 것이므로 꼭 이럴 필요는 없지만, 열이 잘 안떨어지고 아이가 열때문에 많이 힘들어하면 폐의 불기운이 모인 자리에 출혈시켜서 열을 식혀주는 것은 나름 일리가 있습니다. 10손가락을 다 따는 것은 보통 정신을 잃을 염려가 있거나, 아주 많이 체하거나 하는 급한 상황에서 하고 38도정도의 열이 날 때는 좀 과잉대응인 것 같네요. 손가락을 딸때 소독된 란셋으로 하고 출혈후에 상처를 잘 소독해준다면 위험할 것은 없는데요, 아이가 많이 아파했겠네요. 소독안된 기구로 출혈시키는 것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38도정도의 열이면 해열제도 안쓰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면서 푹 쉬는 것이 가장 추천할만한 방법입니다. 특별한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열경기를 한 경험이 없다면 감기로 39.5도 이하의 열이 날때는 해열제를 쓰지 않고 원인을 치료하면서 열이 떨어질 때가지 수분보충만 신경쓰고 지켜보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