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최승용입니다.
아이가 코막힘과 자극감,건조함으로 고생인가 보군요.

다양한 증상은 모두 비염이란 간단한 단어로 퉁치지만 줄줄 흐르거나 재채기하고 컥컥되는 등 액체 위주의 증상과 달리 이렇게 건조하게 말라 붙고,가렵고,막히는 답답한 증상은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콧물을 말리기 위한 약을 써서는 안되며 코 자체의 붓기를 개선해야 하고 코가 건조해지는 이유를 제거해줘야 합니다.

코가 왜 건조해질까요?
원래 코는 외부에서 들어온 공기에 적절한 습도를 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코는 끊임없이 습기를 분비하여 코를 통과하는 분비가 습도를 높아지게 하여 기관지에 부착해 90프로 이상의 습도를 가지게 됩니다.
다시 말해 코 점막은 일종의 가습기인 샘이죠.

이렇게 코는 원래 습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왜 건조해질까요?
그것은 코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코가 막히는 것도 코 점막이 부어서인데 이렇게 건조해지고 붓는 현상은 "나 힘들어" 라는 표현입니다.

그럼 왜 코는 힘들어질까요?
우리 몸의 여러 조직 중 심장 빼고 가장 고생하는 조직이 코입니다.
평생동안 한번도 멈추지않는 심장처럼 공기 점막에서 먼지제거,습기제거,온도조절을 하는 코는 과로하는 조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몸이 피로하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컨디션이 안좋게 되면 그 반응이 코로 집중되게 되죠.
코피를 흘리기도하고 평소 괜찮았던 비염이 심해지는 것도 컨디션 조절 의 실패입니다.
다시 말해서 막히고,건조하고,자극감 있는 비염은 컨디션 조절 실패의 염증인거죠.

그러므로 코 자체의 약을 쓸것이 아니라 아이의 생활들을 돌아보고 과로했거나,야식 했거나 기타 다른문제가 없는지 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세한건 가까운 소아한의원에 방문하여 상담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