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어머님!

아이가 돌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콧물감기를 자주하고 중이염이 심해져서 튜브 삽입술까지 받아서 걱정이 많으셨겠네요. 아직은 어려서 비염증상에 대한 확진을 할 수는 없는 나이지만 아이의 콧물 양상으로 보아 비염 증상이 나타나는 것 같네요. 아이들은 코 안에서 부비동으로 통하는 구조가 어른보다 가깝고 넓어서 지금처럼 콧물이 길어지면 축농증, 중이염 같은 합병증에 쉽게 걸릴 수 있어요.

한방에서는 폐가 코를 주관한다고 봐서 콧물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하고 폐를 튼튼하게 하는 치료를 통해 차고 건조한 공기, 탁한 공기에도 견딜 수 있는 저항력을 길러주게 되요. 폐의 기운을 보하기 위한 탕약을 처방하고 호흡기 관련 혈위 들을 자극하는 침과 부항, 아로마를 이용한 흡입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비염은 병원에서의 치료와 함께 생활관리가 무척 중요한 질환이니 집에서도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써주셔야 해요.

● 집에서의 생활관리
-실내 습도는 항상 50~60%로 유지시켜주세요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주세요
-애완동물은 키우지 않는 것이 좋아요
-콧속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자주 먹이세요
-잠잘 때 몸이 차가워도 코가 막히며 재채기가 심해지므로 창가나 벽에서 재우지 마세요
-아침에 일어나면 기지개를 켜거나 몸을 쭉 늘여주는 체조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세요
-코를 세게 풀면 코 점막을 자극하고 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코는 너무 인위적으로 풀게 하지 마세요
-스팀타월로 코를 감싸주면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코가 뚫리는데 도움이 돼요
-찬 음식은 호흡기를 약하게 하므로 피하세요

어머님! 아이의 잦은 병치레로 걱정되시겠지만 힘내시고, 부족한 답변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