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 남동 함소아 한의원 최연정 원장입니다.
우리아이가 3월초부터 밤에 기침을 하느라 잠을 못자고 있어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아이가 이번에 유치원부터 단체생활을 처음 시작했나요?
아니면 어린이집 생활을 쭉 해오다가 이번에 유치원으로 옮기기만 한것인지요.
보통 새로이 단체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여태 안아프고 건강했던 아이들도 감기를 오래 앓기 시작하거든요.
여럿이 모여 지내다보니 서로 다른 바이러스를 주고받으면서 감기를 서로 옮깁니다.
이를 '단체생활증후군'이라고 표현하고, 보통은 1-2년간은 잦은 감기나 식욕부진 등이 나타나요.
일시적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기인 것이지요.



콧물, 기침을 보여도 열 없고 먹고자는 컨디션이 양호하다면 약 없이 지켜볼 수도 있을텐데
우리아이는 지금 기침때문에 밤에 잠도 못자고 있네요. 어머니도 같이 힘드시겠어요.



끈적한 코가 밖으로 흐르지는 않고 속에 고여있다가 누워서 코가래로 넘어가게 되면 목 점막을 자극하여 밤이나 아침에 특히 기침이 심해집니다.
자기 전에 식염수를 코 안에 칙칙 뿌려서 '흥' 하고 누런코랑 같이 풀어내면 기침이 조금 덜해요.
코가 막히면 입을 벌리고 숨을 쉬게 되고 이 때 목 점막이 마르면 이것 역시 기침을 유발하는 상황이 됩니다.
미지근한 물은 하루종일 수시로 마시게 챙겨주세요. 점막이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가습도 신경써주시구요.



생활관리만으로 증상 호전이 안될 때에는 진료를 자주 보시는 것이 좋아요.
매번 항생제를 먹거나 양약을 먹을 필요는 없지만
밖에서 보아서는 중이염이나 축농증 등의 합병증이 왔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진료는 자주 보시는 것이 좋아요.
집에서는 도라지랑 꿀 등을 차처럼 끓여서 주셔도 아이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단체생활을 하는 도중에는 지금같은 증상이 언제고 반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소아전문 한의원에서 면역력을 길러주는 면역약 처방도 고려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호흡기를 튼튼히하고 체질의 개선을 도와 감기 걸리는 횟수나 이환 기간을 줄이도록 도와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우리 아이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