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잠을 깊게 못자요.
청주 복대
2014.01.1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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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07-29
안녕하세요.<br>저희아기가 태어난지 173일 되었는데, 잠을 여러번깨요,<br>보통 아침에 일어나면 30분정도 가량 자고,<br>오후 2시부터는 2~3시간씩 자고<br>저녁에는 6시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청주 함소아 한의원 양효진 원장입니다.
우리 아이가 너무 자주 깨는 것이 염려되어 문의 주셨네요.
우선, 우리 아이 성장속도부터 말씀드릴게요. 체중은 10kg으로 같은 개월수 아이들 100명 중 100등, 키는 71cm로 100등으로 아주 잘 자라고 있네요. 현재 성장속도는 매우 좋은데요. 앞으로도 한달에 한번씩 성장 체크해서 우리 아이가 어떤 속도로 자라는지를 체크해 주시면 좋아요.
어머님의 문의사항 설명 드리기에 앞서, 우리 아이 개월수의 특징부터 설명 드릴게요. 만 5~6개월의 아이들 중에는 그 전에는 잘 잤는데 지금 개월수에서는 자다 깬다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분리불안이 시작되면서 자다가도 엄마를 확인하려고 깨는 것인데요. 아이가 깼을 때 어머님께서 즉각적으로 토닥이거나 안아주시면 잠을 바로 자는데, 대응해주지 않을 경우 심하게 운다면 ‘분리불안이 시작됐구나.’ 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밤새 5~6번을 깨서 운다면, 우선, 밤중수유의 여부를 파악해야 합니다. 밤중수유를 한다면 습관이 되어 깨서 조금이라도 먹고 자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분리불안이 시작되면서 엄마에 대한 집착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밤중수유는 되도록 빨리 끊는 것이 수면에 좋습니다. 혹시나 깰 때마다 수유를 한다면 소화불량을 유발하여 수면을 더욱 힘들게 할 수도 있어요. 아이의 식욕저하, 방구냄새나 대변냄새가 최근 들어 지독해졌다면, 우리아이 소화불량이 생겨서 잠을 못 잔다고 생각됩니다.
아이들의 수면에 영향을 주는 것은 방의 온도와 습도입니다. 권장 온도는 20~22℃, 습도는 50~60%인데요. 20~22℃는 어머님께서 느낄 때 약간 오싹한 느낌이 드는 정도입니다. 만약 방안이 어머님께서 느끼실 때 따뜻하다고 느껴지신다면 우리 아이는 더워서 잠을 못잘 수 있어요. 방안이 건조해도 코막힘이 생기면서 못자고 보채기도 하는데요. 한번 온도와 습도를 체크해서 아이한테 맞는 방온도와 습도를 맞춰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렇게 4가지 경우를 우선 말씀드릴게요. 일단은 방안의 온도와 습도부터 체크해서 맞춰 주시구요. 그래도 깬다면 내원해서 아이의 전반적인 상태를 체크해 볼게요. 속이 불편해서 그렇거나, 속열이 많아서 그렇다면 그에 맞는 침치료(혈자리에 붙이는 스티커침과 손을 따는 치료) 하면서 개선할게요. 필요하다면 한약치료도 병행할 수 있어요.
경과를 보고 내원해 볼게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