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니.
노원함소아 정종율원장입니다.



아이가 잘 먹지도 않고 어려서부터 걱정되는 점이 있어서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정황상으로 봤을때는 우리 아이는 다소 소화기 기능이 약한 것으로 생각되네요. 아마 전량 분유수유를 하고 계신 걸로 생각되는데요. 이렇게 소화기가 약하고 피부에 뭐가 잘 생길정도로 민감한 아이들이라면, 오히려 분유를 너무 자주 바꾸는 것이 스트레스 요인이 되고, 안 안먹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어린 아이들은 어른처럼 환경변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거든요. 분유를 바꾸는 것은 매우 신중하게 생각해야할 문제입니다.



따라서 분유를 바꾼 후 잘 먹지 않거나, 피부에 뭔가 생기더라도, 적응기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아요. 오히려 분유를 자꾸 바꾸다보면 분유가 맛이 없어서 안먹는 것인지, 아이가 자꾸 바뀌는 분유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인지 알 수 없게 될 뿐 아니라, 피부반응도 원인을 찾기 어렵게 됩니다. 물론 어머님 혼자 모든 걸 결정하고 상황이 안전한지를 알기는 어려우므로, 전문가의 조언과 진단을 받아가며 진행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듯 하네요.



또한 이유식도 조만간 재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6개월 아이라면 이유식을 상당량 먹어낼 수 있기 때문에, 분유 수유가 어려워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라면 이유식이 의외의 돌파구가 될 수도 있어요. 일찍 이유식으로 중심을 옮겨가보는 것도 답입니다.



다른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추가질문 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