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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야뇨증

강남 2014.01.07 11:48
질환 정보
환자 정보
1 2008-07-21
올해 7살이 된 남자 아이 입니다. <br>야뇨증으로 고생한지 한 1년 정도 된 것 같네요. <br>소변을 잘 가렸던 아이인데 1년 전에 이사를 하고 난 후 밤에 매일 같이 이불?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강남 함소아 한의원 김주영 원장입니다.

1월 하순까지 추운 날이 많고 눈이 자주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죠. 점점 추워지는 겨울에 실내 온도와 습도 유지에 유의하시고, 실내에 있다가 외출시 갑작스레 찬바람을 맞지 않도록 첫 5분만이라도 마스크를 씌워주시는게 도움이 됩니다. 만 5 세가 되는 아이가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해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아이의 체형은 키는 120 ㎝로 또래 아이들 중에서 100 명 중 작은 쪽으로부터 약 95 등 정도이고, 몸무게는 20㎏으로 100 명 중 약 51 등이 되는 편으로, 아이가 키가 큰편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말라보일 수는 있으나 정상입니다.



야뇨증이란 밤 중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소변을 봐 이부자리를 적시는 증상을 말합니다. 대개 만 3세부터 서서히 소변을 가리는데, 만 5 세가 넘어도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해 일주일에 2 번 이상, 3개월 이상의 빈도로 실수를 한다면 야뇨증으로 진단합니다. 특히 소변을 6개월 이상 가리다가 다시 못가리는 것을 2차성(속발성) 야뇨증이라고 부릅니다.



야뇨증은 비뇨생식기계가 약한 아이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손발이 차고 추위를 잘 타며, 머리카락이 가늘고 숱이 적은, 또래보다 안색이 창백한 허약체질 아이는 소변을 자주 보고 양도 많아 야뇨 증세를 보입니다. 엄마, 아빠가 어렸을 때 야뇨가 있다면, 아이도 야뇨증이 올 수 있습니다. 야뇨증은 질병이라기보다 소변을 조절하는 기능이 늦게 발달하는 현상으로 봅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6 개월 이상 밤에 소변을 가리다가 다시 야뇨 증상이 나타나는 2차성 야뇨증의 경우 비교기계 감염이나 심리적인 요인일 수 있으므로 아이의 생활을 주의 깊게 관찰하거나 정확한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에서는 야뇨증을 방광 기능이 약한 경우, 폐의 기운이 약한 경우, 심장과 간기가 뭉친 경우 세 가지 원인에 따라 각기 다른 처방을 내립니다. 방광 기능이 약하면 신장 방광 기능을 보강하는 탕약으로 치료를 합니다. 평소 감기에 걸려 몸의 기운이 부족해 방광을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는 폐의 기운이 약한 것이므로 허약한 소화기나 호흡기를 먼저 치료해줍니다. 또한 폐의 기운이 약하면 소변을 조금씩 자주 보고 식음땀을 흘리거나 잘 먹지 않고 자주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운이 원활히 소통하지 못해 간과 심장과 간에 열이 소통되지 못하고 쌓입니다. 이때는 기 순환을 도와 뭉친 것을 풀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치료를 해주십시오.



아데노이드 비대증에 비염이 있고 눈을 비비고 쉬운 증상을 볼때 세 번째 원인인 심장과 간에 열이 많이 쌓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내원해서 자세히 어떤 몸 상태인지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심해지고 더 진행되면 코피가 나거나 고환 주변으로 습진이 나기도 쉽습니다. 잠이라도 잘 자야 호전이 빠른데 글로써 확인할 수는 없지만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이 있다면 더욱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속을 서늘하게 하고 피부는 따뜻하게 해야 하며 속열로 인한 심간열을 풀어주어서 호흡기와 더불어 야뇨에 함께 호전을 보이도록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것으로 방광의 용적을 늘리는 훈련을 하십시오. 낮에 오랫동안 소변을 참아보게 하십시오. 아이 스스로 젖은 이부자리나 옷을 정리하고 세탁기에 넣도록 해 책임감을 키워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아이에 따라 되려 너무 스트레스를 주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물이나 주스 등 수분이 많은 음식을 먹이지 말고, 탄산음료도 지양해야 합니다. 다만 낮에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아이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반드시 소변을 보게 하십시오.



효과적인 지압이나 마사지를 위한 혈자리는 관원(배꼽과 두덩뼈(치골) 사이의 3/5 부분), 삼음교(발 안쪽 복사뼈의 중심에서 위로 세 치 올라간 곳)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아이의 배뇨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가까운 소아 전문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아이의 전신 상태, 생활 환경 등의 여러 정보와 정확한 진찰을 통해 필요한 조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생활관리지침이 중요하므로 상담을 자세히 받아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의원에서 하는 치료에는 침 치료, 뜸 치료, 한약 처방, 온열 치료 등이 있습니다.



아이가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