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잠실 함소아 한의원의 황경선 원장입니다.





이제 6개월 된 아기인데 올 가을 고생이 많았네요. 모세기관지염은 단지 감기가 심해서 걸리는 질환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기관지가 많이 민감하고 약해서 걸리는 거에요. 모세기관지염을 3번 앓았다 이러면 천식에 준해서 치료를 하게 된답니다.

 


아버님이 비염이 있고 어머님이 기관지가 약하시면 우리 아기도 그 영향을 많이 받을 가능성이 많아요. 콧물이 안 잡히고 그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면 가래가 되면서 주로 밤기침이 오래 이어지게 됩니다. 이런 기침은 항생제 적응증이 아닐뿐더러 항생제로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복용할 수 있는 한약 종류는 많으니 가까운 소아전문한의원에서 진찰을 받아보세요. 양약이랑 한약이랑 같이 복용해도 되냐고 물어보셨는데요, 가능하면 양약 복용을 확 줄여드릴 수 있습니다^^. 항생제 또는 네뷸라이저 치료(기관지 확장제와 스테로이드 약을 쓰는 치료입니다)를 덜하고 넘어가도록 도움이 될거에요. 약의 종류에 따라서 같이 복용 가능한 약이 있고 양약이든 한약이든 한 종류만 먹어야 되는 약도 있습니다.

 


우리 아기가 감기가 아니라 비염 콧물이기 때문에 오래 가고 어쩌면 겨울내내 콧물을 달고 살지도 모르겠습니다. 심한 기침 안하고 가볍게 가볍게 넘어가면 좋겠네요. 똑같은 비염이라고 해도 아이의 상태에 따라 약 처방과 복용기간에 차이가 있으니 이런 점은 주치의 원장님께 따로 설명을 잘 들으시는게 좋겠어요.


 


만 3세까지는 기관지가 많이 민감한 시기이니 꾸준히 치료 잘 받으시기를 부탁드리구요, 만족할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