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함소아 한의원 박상구 원장입니다.

상담하신 글을 보니 이제 4살 정도된 딸을 기르고 계시는데 아이가 잦은 배앓이(복통)을 호소해서 걱정이 된다고 하셨네요.

특히 여름철 찬 음료를 복용하고 나서 배앓이 증상이 더 심해지는 듯 하다고 하셨군요.

어린 아이들은 아직은 호흡기나 소화기 기능이 완전치 않아서 여름철 장시간 에어컨이나 혹은 더운 여름에 찬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서는 배앓이나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위장기능이 예민하고 체절적으로 약한 아이는 증상이 더 자주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원래 날씨가 더운 계절에는 너무 찬 음료를 자주 먹기 보다는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이나 음료도 같이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에 차가운 냉면을 먹으면서 따뜻한 육수를 곁들여서 먹는 것과 뜨거운 삼계탕을 자주 먹는 것도 이러한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선천적으로 위장이 차고 예민하게 태어난 아이(한의학적으로 소음인(少陰人)체질)인 경우에는 너무 찬 음료나 음식을 자주 지속적으로 먹이게 되면 아이의 위장에 무리가 되어서 배앓이를 심하게 호소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 위장기능이 너무 예민하고 약한 경우에는 위장기능을 강화하고 장 흡수력을 올려서 복통과 배앓이를 개선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단 아이에게 여름철 음식과 생활관리를 해주시고 지속적으로 배앓이를 호소하게 되면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서 치료가 필요한 경우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있으니 건강한 여름 나도록 하시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