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운대 함소아한의원 최선영 원장입니다.

자녀분께서 봄 환절기가 지난 뒤에도 비염 증상이 이어지고 있어 걱정이 많으실 것 같네요.
낮에 활동할 때는 괜찮은데 자고 일어났을 때 코가 막혀있고 맑은 콧물이 흐르며, 아침과 오전에 심한 편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아이의 코 상태를 직접 보지 못한 상태라서
말씀해주신 증상만으로 정확히 '비염'이라고 진단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인 알레르기 비염에 준해서 지금 보이고 있는 증상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매우 예민해진 상태로 기온 차에 따라 증상이 늘었다 줄었다 합니다.
잠 자는 동안에는 체온이 높아져 있다가 아침에 찬 공기에 노출되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콧물이 발생하게 되지요.
또한 밤에는 면역 기능을 항진시키는 교감 신경의 활성이 감소하고 신체가 충분히 휴식할 수 있도록 하는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알레르기 비염이 낮보다 나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했을 때, 밤과 아침에 불편한 증상은 유독 길게 이어지는 것도 이런 생리적 특성 때문입니다.

한의원에서는 코 주변의 기혈 순환을 도와 호흡기 점막의 부종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동시에
호흡기 기능을 강화하여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비염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호흡기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신 면역을 보강하는 탕약과 증상에 맞춰 복용할 수 있는 연조엑스 시럽한약, 과립한약 등을 처방받으실 수 있고
어린 아이들도 아프지 않고 무섭지 않도록 가볍게 혈자리를 자극하는 작탁침, 자석침 등의 침 치료, 코 주변을 따뜻하게 데워 기혈 순환을 돕는 뜸 치료 등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호흡기 점막에 촉촉하게 수분을 공급하고 이물질을 씻어내며 부종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호흡기 향기 치료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요새는 여름에도 강한 냉방때문에 실내외 온도차로 호흡기 증상이 쉽게 가라앉지 않습니다.
이때 호흡기 면역을 올려놓으셔야 가을 환절기때 덜 고생할 수 있어요.
자녀분과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게 여름 맞이하시기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문의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