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밥 먹이는게 스트레스라는 부모님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뭐든 입에 넣어주면 꿀떡꿀떡 먹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키, 몸무게라도 잘 늘고 있으면 그나마 괜찮은데, 또래에 비해 작고 말랐다면 더 걱정이 되실겁니다.

아이들이 밥을 안 먹는다고 내원하시는 경우를 보면
1. 정말 어떤 음식도 안 먹는 아이. 수유를 할 때부터 한번도 잘 먹지 않는 경우.
2. 우유나 음료 종류는 잘 먹는데 씹어 먹는 것들은 안 먹는 아이
3. 밥만 안 먹는 아이. 간식류는 잘 먹는 경우
4. 편식이 심한 아이. 특정 음식만 먹는 경우
5. 잘 먹던 아인데, 최근들어 잘 안 먹는 경우
대략 이런 경우들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번과 같은 경우는 식사량이 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뱃골도 작고 소화력도 약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소화기를 튼튼히 하고 소화력을 높이면 흡수를 도울 수 있는 한약을 꾸준히 반복적으로 먹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약을 먹는다 하더라도 급격한 변화를 보이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도 안 먹을 때보다는 "배고프다는 이야기를 간혹 해요." "그래도 한입 정도는 더 먹어요" 등의 반응을 볼 수 있습니다.

2-4번 아이들은 우선 간식을 줄이고, 음료 섭취량을 줄여야 합니다.
속열이 많고 진액이 부족하여 시원한 것만 찾는다면 진액을 보충하고 속열을 식혀주는 한약, 식적이 있다면 체기를 풀어주고 소화기 운동성을 높여주는 한약, 변비가 있다면 변비를 개선하는 치료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상태에 따라 치료 후 급격한 변화를 볼 수도 있습니다.

5번과 같은 경우는 최근 식욕이 떨어진 원인을 찾아 해결을 해주어야 하겠지요.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도 있고, 이앓이 때문일 수도 있고, 그 외에 다른 원인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모든 경우에 침이나 뜸치료, 추나치료 등을 병행해주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