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운대 함소아한의원 최선영 원장입니다 ^^

자녀분께서 배변 횟수가 매우 적어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변비'란 대변이 잘 통하지 않고 장내에 오래 머물러서 규칙적인 배변이 어려우며, 대변이 건조해져 배출이 어려운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배변하는 횟수가 3회 미만이라면 '변비'라고 볼 수 있어 일주일에 1번 변을 본다면 '변비'일 가능성이 높으나,
2~3일에 한번씩 대변을 보고 있다면 변 상태도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만약 변이 단단하거나 토끼똥 모양이 아니고, 배변시 통증이나 불편한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수분과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면서 지켜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변비 진단에는 배변의 횟수, 간격, 대변의 상태, 배변시 겪는 어려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대변보는 횟수는 장 속에 있는 내용물의 이행 시간과 관련이 있으며 장 전체의 이행시간은 연령에 따라 증가하게 됩니다.
3에서 13세 사이에는 음식물이 약 26시간 정도 장에서 머물기 때문에 평균적으로는 하루 1번 대변을 보게 됩니다.

기능 장애 상태, 해부학적 또는 생리학적 이상, 대사 또는 내분비 기능 이상, 약물에 의한 경우 등 변비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한의학적인 변비의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좋지 않은 식습관으로 소화관 내 음식물 찌꺼기가 쌓이는 식적, 장 점막을 뜨겁고 건조하게 만드는 속열, 활발한 장 운동을 방해하는 스트레스, 감기나 장염 등 질환을 앓은 후에 뚝 떨어진 체력, 소화기 기혈 순환을 방해하는 차가운 음식 섭취 등이 모두 변비를 유발할 수 있어요.

한의원에서는 변비가 발생한 상황과 체질에 대해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맞춤 한약을 처방해드리며 침과 뜸 치료를 병행하여 소화기 운동성을 증가시키고 속열을 풀어주며 수분 저장 능력을 강화하여 배변 운동이 원활하도록 치료합니다.

또한 '변비'는 지속적인 생활관리가 반드시 필요한데요.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섭취,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배변 유도, 장 마사지, 꾸준한 신체 활동 등이 모두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대장은 내용물이 오래 머물수록 수분 재흡수 횟수가 증가하게 되어 한번 변비가 시작되면 변이 단단해져 배변할 때 통증이 증가하여 아이가 배변을 참게 되어 더 변이 단단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습니다.
배변 간격이 늘어난지 두달이 되어간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으로 생각되니, 가까운 한의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크기 위해서,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는 세 가지가 참 중요합니다.
배변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소화 기능에도 영향을 주고 숙면을 방해하기도 하죠.
자녀분께서 건강하게 쾌변하게 되시길 바라며, 가족분들 모두 건강한 봄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문의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