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5살 아이가 체력이 약한 것 같아 걱정이시군요.

아이들은 놀 때는 지친 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는 비실비실 피곤해하다가도 놀이터만 나가면 어디서 그런 힘이 나는지 펄펄 날아다니지요.
이렇게 에너지를 다 쏟고 나면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지면서 갑자기 짜증을 내거나 피곤해하고 밥도 못 먹고 잠을 자기도 합니다.

알아서 잠을 자고 체력을 회복하면 좋겠지만, 너무 과하게 에너지를 소모했거나 평소 기력이 약하거나 체력 회복할 여유 없이 바쁜 스케쥴이 지속되면 단순이 잠을 자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5세경이 되면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다, 낮잠은 줄고 활동량은 늘면서 이런 경우가 더 많아집니다.

남들과 똑같이 활동했는데도 금방 지쳐한다면 기운이 허약한 것이지요.
소화기가 약해 잘 먹지 않으면 기운이 부족해지니 잘 먹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깊은 잠을 못 자는 아이라면 숙면을 돕는 것이 체력을 높여주는 길입니다.
선천적으로 허약한 아이라면 음양기혈을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약은 안 먹는 것보다는 확실히 체력 보충에 도움이 됩니다.

평소 밤에 늦게 자는 습관이 있다면, 일찍 잠자리에 들고 충분한 시간 동안 잠을 잘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달달한 간식류만 많이 먹는다면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고루 먹도록 해야겠지요.
밖에서 열심히 뛰어노는 것도 체력을 기르는데 좋습니다.
물론 너무 과하게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 매일 반복되지는 않아야 합니다.

아이마다 타고난 체력은 차이가 있습니다.
아이 상태를 잘 파악하고 한계를 넘지 않는 선에서 즐겁게 뛰어놀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래도 너무 허약해보인다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한약의 도움도 받으세요.
우리 아이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