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운대 함소아한의원 안예지 원장입니다.

8세 따님께서 목감기가 잦아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일교차가 크고 하루하루 날씨 변화가 심한 환절기는 더욱 호흡기 증상이 두드러지는 시기죠.

인후염이란 인두와 후두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해요.
인두는 목젖부터 기도와 식도가 갈라지는 곳까지를 말하고,
후두는 식도와 갈라진 기도에서 폐의 기관 이전까지를 말해요.
간단히 말해서 목젖부터 폐 사이의 '상기도 上氣道'에 염증이 생긴 것이죠.

왜 염증이 생겼을까요?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면역 활동이 원활하지 않거나,
전신 체력이 떨어져 면역 기능이 약해져
외부 환경으로부터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이 발생해 목이 칼칼하고 따끔거리고 열까지 나는 인후염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콕사키 바이러스 에코 바이러스 등 200여 종이 넘을 정도로 많이 있어요.
그 말은 감기를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와 세균은 공기 중에 언제나 존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런 외부 이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면역력'이 역할을 쉴 틈이 없습니다.
따라서 인후염이 자주 반복되는 아이라면 면역력을 점검해보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아이들마다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콧물부터 나는 아이가 있고, 목이 붓거나 발열이 먼저 나타나는 아이가 있습니다.
따님처럼 컨디션이 쳐지면 목이 잘 붓고 열이 잘 나는 아이들은 체질적으로 목이 약하거나, 호흡기 점막이 너무 건조하거나, 드물게는 식습관이 좋지 않아 기도 주변에 이물질이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요.

한의원에서는 증상과 체질을 고려하여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침, 뜸, 한약, 호흡기 향기 요법 등으로 증상을 치료해드립니다.
정확한 원인과 그에 맞는 치료법을 파악하기 위해서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자세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올 가을은 유독 더위가 길게 이어지고 여름 장마처럼 비가 쏟아지고 있어요.
평소보다 '환절기'가 길어지고 있어 아이들의 감기가 지지부진하게 길어지는 경향을 보여요.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게 가을 마무리하시기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문의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