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아이가 밤에 자주 깨는군요.
2개월 전부터는 유독 더 자주 깨고 심하게 울고 잘 안 달래진다니 아이도 힘들고 어머니도 많이 피곤하실 듯 합니다.

밤에 깨서 우는 증상을 밤 ‘야’자에 울 ‘제’ 자를 써서 ‘야제’라고 합니다.
야제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태어나서부터 통잠을 한번도 잔 적이 없고 밤에 큰 소리로 울고 안 달래지는 아이들은 ‘열’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자기 전에 머리에 땀이 흠뻑나고, 잠들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며,조금만 더워도 못 잔다고 합니다.
짜증이 잦거나 끊임없이 움직이고 다소 마른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몸안에 진액을 보충하여 열기를 식혀줄 수 있도록 해주면 야제 증상이 나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이 머리쪽으로만 몰리는 것을 풀어주는 침, 부항, 추나 치료 등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잠자리 환경, 먹거리 등을 살펴서 아이가 편안해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 줄 필요도 있습니다.

평소보다 더 자주 깬다면, 생활상에 변화가 생긴 부분은 없는지 살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야제 증상은 한방 치료 효과가 좋은 증상입니다.
잠을 잘 못 자면 식욕, 체력, 면역력 모두에 좋지 않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