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운대 함소아한의원 최선영 원장입니다.

자녀분께서 겨울 추위때문에 감기에 걸려 고생하셨겠습니다.
이제 만7세가 되었는데 유독 감기에 잘, 자주 걸리는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네요.

연구 발표에 의하면 생후 12개월 이하의 영아는 1년 동안 6.7회, 만1~5세 유아는 연 7.4~8.3회, 10대 소아 청소년은 4.5회의 감기를 앓는 것이 평균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 기능이 불안정한 만 1~5세의 영유아는 연 9회 정도 감기에 걸리고, 건강한 아이들도 평균적으로 1년에 5~8회 정도 감기에 걸린다고 해요.

일반적으로 '감기'라고 말하는 질환은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급성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 감기 증상은 일반적으로 열흘에서 2주 정도 증상이 나타났다고 사라지게 됩니다.

어린이들이 1년동안 일반적으로 감기에 걸리는 횟수와 기간에 대해 설명드린 이유는,
자녀분께서 다른 친구들보다 더 자주 감기에 걸리고, 더 오래 지속된다고 말씀해주셨기 때문인데요.
1년에 5~8회 정도 감기에 걸리며, 2주를 넘기지 않고 증상이 가라앉는다면 평균적인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자주 감기에 노출되고, 한번 감기에 걸렸을 때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면역력이 정상 수준보다 낮다고 볼 수 있으므로 보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아직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항하여 싸우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건강한 아이들도 여러번 감기에 노출되며 면역력을 학습하게 되는데요.
아이들이 감기에 걸렸을 때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해열제 등을 서둘러서 사용해서 증상을 누르시면 아이가 스스로 면역 활동을 익힐 기회가 줄어들게 됩니다.

아이들이 감기에 걸렸을 때, 감기를 일으킨 바이러스와 지혜롭게 잘 싸우고 평생 이어갈 면역력을 쌓을 수 있도록 적절한 생활 관리와 면역 보강 치료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만7세가 되면 면역력이 성인의 면역 물질 형성 능력의 90% 정도 갖춰지기 때문에,
이 시기에 호흡기의 면역력을 잘 가꿔주어야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고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아이들이 감기에 걸렸을 때, 진맥, 복진, 설진 등을 통해 아이의 전신 기혈 균형을 살펴보고,
내시경을 통해 코 비강 점막 상태, 인후부 증상을 면밀히 살펴
아이의 증상과 체질을 고려하여 면역력을 올리는 한약, 침, 뜸 치료 등을 처방해드립니다.
그리고 호흡기를 튼튼하게 하고 염증과 부종을 완화하는 호흡기 치료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자녀분께서 감기에 잘 걸리고, 자주 반복된다면 가까운 한의원에서 자세히 진료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2020년 이후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모두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다가
올해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어른 아이 모두 감기, 독감에 대해 맥을 못추리는 유행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 겨울에는 특히나 면역력 관리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자녀분과 가족분들 모두 적절한 진료와 생활관리를 통해서 건강하게 겨울 나시게 되길 기원합니다.
문의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