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초교대 함소아한의원 김한빛 원장입니다.

아이의 열감기 때문에 걱정이 크신 것 같습니다.

두 돌 정도의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서 기초체온이 다소 높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37.5도를 넘지 않는다면 걱정하실 필요는 없구요, 컨디션이 안 좋을때 37.8~38.1도라면 열감기(보통 얘기하는 몸살감기, 초기감기)가 시작된 것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어리기 떄문에 체온조절 능력이 어른에 비해서는 떨어질 수 있고, 또 체질에 따라서 열감기가 자주 나타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기초체온 자체가 조금 높은 것은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지만, 쉽게 감기에 걸리고, 또 열이 항상 나고 잘 안 떨어지는 것이라면 근본적인 호흡기 면역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아야 합니다.

열이 날 때는 우선 아이가 잘 놀고, 잘 먹고 있다면 38.5도 밑에서는 해열제를 쓸 필요는 없습니다.
해열제는 열의 원인을 제거해주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4~6시간 정도 열을 눌러놓는 역할만 해주기 때문입니다.

열이 날 때 주의해야할 거의 유일한 증상은 탈수입니다.
수분 섭취 충분히 할 수 있게 도와주시면 되고, 열 외의 다른 증상들(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복통, 설사/변비 등)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열을 내리고, 염증반응을 낮추는 약재들로 구성된 한약으로 열감기를 치료합니다.
필요한 경우 간단한 침치료나 부항치료 들을 동반하기도 하구요.

추가로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지 문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