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아이가 코피가 자주 나는군요. 걱정이 많이 되시겠습니다.

코피가 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문의주신 글을 보니 비염이 있어 코가 건조하고 가려워 자주 만지게 되고 이로 인해 상처가 나서 코피가 자주 나는 경우로 보여지네요.

아이가 코를 자주 만지면, 만지지 말라고 옆에서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가려운 걸 참는게 쉽지는 않지요.
아이에게 만지지 말라고만 할게 아니라 가렵지 않게 치료를 해주어야합니다.

아이의 전반적인 체질, 건강상태, 코 점막의 상태 등에 따라 비염 증상을 치료하는 다양한 한약이 있습니다.
급성기 증상에 쓸 수 있는 한방 시럽제들도 많구요.
한의원에서는 우선 한약, 시럽제를 기본으로, 코안에 뿌리고 바를 수 있는 외용제, 침, 뜸, 부항치료 및 호흡기치료를 하면서 비염 증상을 관리하고 치료합니다.

코가 덜 가려우면 만지는 것이 줄고, 당연히 코피도 덜 나게 됩니다.
비염 치료와 함께 환경관리도 필요합니다.
비염이 있으면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지요.
요즘처럼 많이 건조한 시기에는 집안 습도를 충분히 높여주시고, 온도차가 크게 나지 않게 방안과 거실 사이 난방에도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피곤하면 비염은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체력, 컨디션 관리도 함께 해야하구요.

코피가 한번 나면 반복되는 경향이 있지요.
올 가을 겨울에는 제대로 치료해서 불편함 없이 지내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