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함소아한의원 박상구 원장입니다.

상담글을 보니 이제 5세 정도의 따님을 기르고 계시는데, 아이가 음식을 잘 먹지 않고 또래에 비하여 다소 성장이 더디어서 고민이라고 하셨네요.

어떻게 하면 잘 먹고 아이가 잘 자랄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하셨구요.

보통 초등학교 이전에의 아이들을 기르는 엄마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생활을 잘 해서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잘 자라주는 것일 것입니다.

보통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아이들의 가장 큰 건강 문제는 1) 호흡기 질환과 2) 식욕과 성장 일 것입니다.

대부분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항상 유행성 바이러스나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어 있고 가장 많이 감염되는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와 독감도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이지요.

이와 더불어 두 번째로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바로 잘 먹고 성장 발육이 잘 되는 것입니다.

식욕은 대부분 1) 엄마 아빠를 닮거나 2) 타고 태어나는 경우인데, 만약 엄마 아빠가 잘 먹고 체격과 신장이 큰 유전자를 타고 태어나게 되면 실제로 별 문제 없이 잘 자랄수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 아빠 중에 위장기능이 약해서 식사량이 작고 신장 체격이 왜소한 부분을 닮게 되면 아이도 역시 성장기에 잘 먹지 않게 되고 신장 체중이 또래에 비하여 다소 작을 수가 있습니다.

만약 아이가 편식이 없이 잘 먹고 잘 자란다면 영양제나 한약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굳이 없지만 식사량이 연령에 비하여 너무 적거나 성장 체중율이 만약 15% (같은 나이의 아이들과 비교해서 하위 15% 이하)인 경우에는 아이가 더이상 처지지 않도록 영양제나 혹은 한약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약에는 위장기능을 보강하고 아울러 식욕을 올려주는 좋은 한약재로 구성된 처방들이 있습니다. (물론 아이의 증상이나 체질(혹은 사상 체질) 등에 따라서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한약의 구성으로 처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증상과 체질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좋지 않는 결과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처방의 상담과 결정은 반드시 한의사의 진단 아래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단 영양제나 한약의 처방 전에 아이가 잘 먹을수 있도록 혹은 다소 편식을 하더라도 아이에게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도록 해서 조금이라도 잘 먹는 훈련과 습관을 시행해주세요.

소량씩이라도 먹는 양이 늘어나면 식욕저하는 큰 질환이 아니기에 좋아질 수도 있을것입니다.

곧 추운 계절이 다가오니 감기와 독감 조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