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함소아 한의원 대표원장 박상구입니다.

상담하신 글을 보니 27개월정도 된 유아를 기르고 있는데, 아이가 밤에 자주 깨어서 많이 걱정이라고 하셨네요.

혹시 한의원 치료가 가능한지도 궁금하다고 하셨군요.

보통 어린 영유아를 기르다 보면 아이가 밤에 꼭 보채고 울어서 난감한 경우를 경험하곤 하는데, 아이가 특별히 열이 있거나 혹은 다른 질환이 없는데, 밤중이면 통잠을 자지 않고 울어서 걱정이 되는 경험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어린 아이들은 수유를 시키거나 이유식을 먹이고 나서 아침이나 새벽까지 푹 자야 하는데, 하루에 2-3회 씩 밤중이나 새벽에 깨는 경우를 한의학에서는 야제(夜啼)증이라고 합니다.

특별한 질환은 아니지만 밤중에 너무 자주 깨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종종 야제증을 야경(夜警)증이라고 하기도 하고 현대학적으로 영아산통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야제증은 질환은 아니지만 만약 오래가는 경우 아이가 수면양이 부족해서 면역력과 성장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또 아이를 기르는 부모 입장에서도 밤중에 잠을 자지 못하니 많이 피곤한 입장에 처하게되 되지요.

보통 야제증은 놀람 이갈이 위장기능 저하 혹은 호흡기 질환이나 비염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때로는 아직도 종종 확실한 원인이 없기도 합니다.

보통 야제증이 8주 이상 진행되거나 1주일에 3-4회정도 이상 수면에서 깨는 경우에는 치료를 필요합니다.

처방은 일단 아이의 증상에 맞는 한약 처방이 있고 야제증 침치료 또한 시행할 수가 있습니다.
(침치료는 유침보다는 사봉혈 작탐침이나 전자침 혹은 사혈 침 등으로 아이가 아프지 않게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단 야제증이 2개월 이상 진행되는 경우에는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해서 아이의 상태를 확인한 후에 적절한 치료나 처방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