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북수원 함소아한의원 유한정 원장입니다.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아서 문의주셨네요.

이유식은 잘 먹었던 것으로 보아 소화기가 약하거나 타고난 뱃고래가 작은 아이는 아닌것 같아요. 이유식은 잘 먹었는데 밥으로 넘어가면서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은 씹는 훈련이 더 필요하거나 다양한 맛에 노출이 필요합니다.
이유식때와 다르게 밥으로 넘어오면 음식 덩어리가 커지고 하면서 음식 본연의 맛이 더 잘 느껴지기도 하구요. 아이가 턱을 움직여서 오물오물 씹고 삼켜야 합니다. 이유식이야 별로 씹을 것이 없이 몇번 오물거리다가 꿀꺽 삼켜도 되지만 밥과 반찬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아이들은 밥을 먹기 시작하면서 씹는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기 때문에 그전에는 별로 사용해본적이 없는 일이라 씹는 활동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아이가 밥을 먹을때 부모님께서 같이 냠냠~ 말씀해주시면서 음식을 씹는 흉내를 내주세요.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한약처방이 도움이 됩니다. 소화기가 약하거나, 속열이 많아서 배가 불편하거나 하는 경우에 원인에 따라서 처방을 하게 되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