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아이를 키울 때 끼니 맞춰 밥을 먹이는게 가장 큰일 인 듯 합니다.
아무거나 잘 먹으면 그나마 괜찮은데, 뭘 준비해도 먹지 않으면 식사 시간마다 애가 타지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나 집에서나 밥을 안 먹는다고 하셨네요.

보통 ‘밥을 잘 안 먹어요’ 하고 내원하시는 경우,
1. 하루 종일 밥, 간식 등 모두 포함하여 잘 안 먹는 아이
2. 밥만 안 먹는 아이(간식이나 우유 등은 많이 먹어요. 원에서도 밥 잘 먹어요)
이렇게 두 부류로 나누어 지는데요.

2번 타입의 아이들은 식습관의 문제이거나 집에서는 음식이 좀 싱겁거나, 뱃골을 어느 정도 되는데 변비 등 기타 문제로 더부룩하거나 하여 못 먹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부분들만 살짝 교정해주어도 잘 먹게 됩니다.

하지만 1번 타입의 아이들은 대개 뱃골도 작고 소화력도 약한 편이라 식욕 자체도 떨어지고 음식을 먹어도 소화를 잘 못 시키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아이들은 장기적으로 보고 점차 소화력을 끌어올리면서 식사량이 늘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소화기에 도움이 되는 약재들로 구성된 한약, 기운을 보강하는 한약 등을 처방하여 복용하면서 침, 뜸치료 등을 병행하여 소화를 돕습니다.
당장의 치료 효과가 크지는 않겠지만, 꾸준히 치료하다보면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아이들이지요.

이런 아이들은 먹는 음식의 질에도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을 수 없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적에 먹더라도 영양가 있는 걸로 챙겨 먹여야 하고, 사탕, 젤리 등 단 것 섭취는 줄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피곤해도 소화력이 더 떨어지고 식욕도 저하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게 일정을 조절해주세요.

어려서는 잘 먹는 것이 성장과 건강에 가장 중요하지요.
우리 아이 상태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한번 진료를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