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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이 잦은 아이 치료 가능한가요?

안산 2022.09.16 14:31
질환 정보
환자 정보
1 2018-10-19
저희 아이가 4살인데 감기만 오면 무조건 중이염으로 가요.ㅜㅜ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번 중이염이 와서 항생제도 너무 많이 복용하고 있어서 걱정이예요. 한의원에서는 ?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안산함소아 조성익 원장입니다.

감기 때마다 반복되는 중이염으로 항생제 복용이 길어져, 자칫 만성 면역저하 상태에 빠져 있을까 걱정되시겠네요.
중이염은 고막 안쪽에 조직액이 고여있는 삼출성중이염과 고막 내부에 염증산물인 고름이 차있는 화농성중이염으로 크게 구별해 볼 수 있는데, 아이들의 중이염은 대부분 삼출성중이염인 경우가 많아서 사실은 항생제 치료가 꼭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답니다.
반대로, 고막 내부가 황갈색으로 보이고 고막이 밖으로 돌출된 모양을 보이는 화농성중이염인 경우에는 해열진통제와 항생제 투약이 필요하다는 점도 기억하고 있어야겠습니다.

어린이 중이염의 대표적인 케이스인 삼출성중이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중이염은 일단 코감기의 후유증으로서 발생하게 되는데요. 콧물 양이 많은데 비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고 있거나, 코점막이 심하게 부어있는 경우에, 코를 통한 공기 흡입량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코 안쪽에서 귓속으로 통하는 작은 이관(유스타키오관)의 공기 소통이 어렵게 되었을 때, 귓속에 조직액이 차오르는 상태가 바로 삼출성중이염이랍니다.

귓속이 물이 차게 된 이유가 콧물이나 코막힘으로 인한 공기유통량이 갑자기 줄어든 것이기 때문에, 회복을 위해서는 코의 분비 기능이 정상화되도록 돕기만 하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중이염 치료의 핵심은 코감기 상태를 잘 치료해주고, 코감기가 자주 걸리지 않도록 면역을 올려주는 일이죠.
아이들이 금세 콧물이 생기거나 코점막이 붓게 되는 이유는 아이가 자기의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어려울 만큼의 차가운 자극을 받기 때문이예요. 여름엔 선풍기, 에어컨, 아이스크림, 빙과류 등이 원인일 수 있겠고, 봄 가을 환절기에는 아침 저녁으로 커진 일교차와 수시로 부는 바람 등이 이유가 될 수 있고, 겨울에는 현저히 낮은 기온 자체 또는 바깥의 낮은 기온에 비해 따뜻한 실내공간의 얇은 옷차림인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감기를 유발하는 외부 자극 요인으로 차가운 기운이 있었다면, 다양한 환경 변화를 마주하는 아이의 체력과 면역력도 당연히 중요한 변수가 된답니다.
한약 치료는 약초들의 조합인 한약을 통해서 감기 중이염 증상 회복을 도울 뿐안 아니라, 아이의 기초체력와 호흡기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일정기간 꾸준히만 진행된다면 차차 높아진 면역력 덕분에 중이염까지 진행되지 않고 가벼운 코감기 수준에서 회복할 수 있어요.

감기의 원인인 냉기 차단에 노력해 보시고, 냉기 해소를 위한 온탕욕, 족욕과 같은 건강관리도 덧붙여진다면 더욱 도움되실 거예요.

간략하나마 아이 중이염에 대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항상 아이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