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어린 아이를 키우면서 밤에 잠을 못 자본 경험은 누구나 한번 있을 듯 합니다.
한번도 힘든데, 매일 제대로 자지 못하면 아이도 부모님도 괴롭겠지요.

아이들은 뭔가 불편하면 모두 울음으로 표현을 하지요.
코가 막혀도, 속이 불편해도, 더워도, 몸이 힘들어도 모두 울음으로 표현합니다.

밤에 우는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야제"라고 합니다.
야제의 가장 큰 원인은 "열"로 봅니다.
특히 머리쪽으로 열기가 많이 몰리면, 잠들기도 어렵고 잠에 들어서도 자주 깨게 됩니다.
어른들도 스트레스 받고 고민이 많으면 머리가 뜨거워지면서 잠들기 어렵다는 걸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평소에도 자주 깨긴 했지만, 최근 아프고 난 후 아이가 더 자주 깨고 심하게 운다고 하셨네요.
최근에 갑작스럽게 밤에 더 자주 깨고 심하게 운다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입니다.
독감으로 인해 몸안의 진액이 부족해져 열기가 과해졌을 수도 있고, 아프면서 잘 못 먹거나, 아직 컨디션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증상의 지속기간, 정도, 아이의 상태 등에 따라 치료를 합니다.
한약치료, 침치료, 부항치료, 뜸치료, 추나치료, 향기 치료 등 치료법은 다양합니다.
잠깐 증상이 나타난 거라면 몇 번의 치료로도 나아질 수 있지만, 평소에도 밤에 자주 깼었다면 기간이 조금 더 길어지겠지요.

생각보다 야제 증상은 치료가 잘 됩니다.
잠을 못 자면 식욕도 떨어지고 낮동안 짜증도 늘게 됩니다.
그냥 두고 보지 마시고, 치료를 한번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