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안먹는 아기 때문에 매일 화가 납니다
서초교대
2025.12.04 15:28
- 질환 정보
- 식욕부진
- 환자 정보
-
남자 2023-12-31
안녕하세요. 밥 안 먹는 아기를 둔 엄마입니다.
아기는 남아이고 23년 12월생입니다.
분유는 곧 잘 받아먹었으나, 이유식과 유아식은 계속 먹는게 부진했습니다.
밥먹는 시간이 남들보다 3배는 오래걸리고, 먹이면서도 쌩쑈를 하면서 먹여야하는데
이제는 너무 지쳐 한의학에 힘을 빌려보고자 합니다.
1. 한약을 먹으면 좋아 지는게 확실한가요?
2. 어른인 저도 먹기힘든 한약을 아기가 절대 먹으려 하지 않을텐데 맛이 어떤가요?
3. 한약 말고도 내원해서 받을 수 있는 치료가 따로 있을까요?
식욕부진이 성장 문제로 이어질까 아주 큰 스트레스 입니다. 답변부탁드립니다
아기는 남아이고 23년 12월생입니다.
분유는 곧 잘 받아먹었으나, 이유식과 유아식은 계속 먹는게 부진했습니다.
밥먹는 시간이 남들보다 3배는 오래걸리고, 먹이면서도 쌩쑈를 하면서 먹여야하는데
이제는 너무 지쳐 한의학에 힘을 빌려보고자 합니다.
1. 한약을 먹으면 좋아 지는게 확실한가요?
2. 어른인 저도 먹기힘든 한약을 아기가 절대 먹으려 하지 않을텐데 맛이 어떤가요?
3. 한약 말고도 내원해서 받을 수 있는 치료가 따로 있을까요?
식욕부진이 성장 문제로 이어질까 아주 큰 스트레스 입니다. 답변부탁드립니다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서초교대 함소아한의원 김한빛 원장입니다.
우선 보내주신 상담글에서 밥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기 위해 매 끼니마다 전쟁을 치르시는 어머님의 모습이 그려져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23년 12월생이면 이제 막 두 돌을 바라보는 시기인데, 한창 잘 먹고 커야 할 때라 더욱 조바심이 나실 것 같습니다.
분유는 잘 먹었는데 유독 밥을 거부하고, 식사 시간이 3배나 걸린다고 하셨는데요, 성장기 아이의 식욕부진은 단순히 '안 먹는 문제'를 넘어 성장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지기에 비슷한 문제로 스트레스 받으시는 어머님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선 질문해주신 부분들에 대해 하나하나 말씀드려보겠습니다.
1. 한약을 먹으면 좋아지는 것이 확실한가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약을 먹으면 무조건 식사량이 2배로 늘어납니다"라고 100%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이들마다 식욕부진의 원인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저희 함소아 치료의 핵심은 억지로 입맛을 당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밥을 먹기 힘들어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해 주는 것입니다.
비위기능 강화: 선천적으로 소화기가 약해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거나 더부룩함을 느끼는 아이들의 비위 기능을 돕습니다.
컨디션 회복: 잦은 감기나 체력 저하로 입맛을 잃은 경우, 전체적인 컨디션을 끌어올려 줍니다.
만약 소화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호흡기 면역약화로 인한 잦은 감기가 식욕에 영향을 주는 경우라면 호흡기 면역(폐기능)을 먼저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아이의 몸속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소화력과 흡수율을 높여주면, 몸이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식욕이 따라오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아기가 쓴 한약을 잘 먹을 수 있을까요?
저희 함소아한의원 한약은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도록 후처리들을 하고 농축과정을 거쳐서 양이 많지 않으면서도(30~40cc) 아이들이 복용하기 편하게 달입니다.
혹여 잘 못 먹는다면 처음에는 양을 줄여서 시작하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주스나, 달달한 올리고당등을 살짝 섞어서 복용을 시작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맛이 없어서 못 먹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이 부분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3. 한약 외에 다른 치료 방법도 있나요?
소아 침 치료: 바늘로 찌르는 아픈 침이 아니라, 작탁침이라 하여 피부를 가볍게 자극하는 (스프링에 연결해서 살짝 자극만 줍니다) 침치료가 있습니다. 주로 소화기나 호흡기 관련 혈자리를 씁니다. 돌 이전 아이들도 잘 받을만큼 아프지 않습니다.
전자 뜸 치료 : 안전하게 온도가 설정된 기계뜸을 이용해서 하복부의 소화기 혈자리를 자극하는 뜸치료를 많이 활용합니다. 두 돌 아이도 충분히 잘 받을 수 있습니다.
부항치료 : 어른들이 받는 부항치료는 피를 뽑거나 (오래 부착해서) 자국이 남기도 하는데요, 어린 아이들의 부항치료는 살짝 붙였다 떼었다 하는 방식(섬관법이라고 합니다)으로 진행됩니다. 소화기 혈자리들에 가볍게 부항치료를 하는 것으로 소화기 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호흡기 치료(4~5종) : 앞서 말씀드린대로 호흡기 면역이 약한 경우 소화기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감기를 덜 걸리는 것이 식욕증진의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감기 예방을 통해 소화기 컨디션을 유지하고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줍니다.
아이의 식습관 개선과 성장은 단거리 달리기보다는 마라톤과 같습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지만 특히 밥먹는 문제는 부모입장에서 일희일비하게 되기 쉬운데요, 그래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합니다.
한약을 먹고 며칠 만에 갑자기 밥을 잘 먹게 되기보다는,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아이의 소화기가 튼튼해지면서 서서히 식사에 흥미를 느끼고 성장 그래프가 안정을 찾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선 보내주신 상담글에서 밥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기 위해 매 끼니마다 전쟁을 치르시는 어머님의 모습이 그려져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23년 12월생이면 이제 막 두 돌을 바라보는 시기인데, 한창 잘 먹고 커야 할 때라 더욱 조바심이 나실 것 같습니다.
분유는 잘 먹었는데 유독 밥을 거부하고, 식사 시간이 3배나 걸린다고 하셨는데요, 성장기 아이의 식욕부진은 단순히 '안 먹는 문제'를 넘어 성장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지기에 비슷한 문제로 스트레스 받으시는 어머님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선 질문해주신 부분들에 대해 하나하나 말씀드려보겠습니다.
1. 한약을 먹으면 좋아지는 것이 확실한가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약을 먹으면 무조건 식사량이 2배로 늘어납니다"라고 100%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이들마다 식욕부진의 원인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저희 함소아 치료의 핵심은 억지로 입맛을 당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밥을 먹기 힘들어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해 주는 것입니다.
비위기능 강화: 선천적으로 소화기가 약해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거나 더부룩함을 느끼는 아이들의 비위 기능을 돕습니다.
컨디션 회복: 잦은 감기나 체력 저하로 입맛을 잃은 경우, 전체적인 컨디션을 끌어올려 줍니다.
만약 소화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호흡기 면역약화로 인한 잦은 감기가 식욕에 영향을 주는 경우라면 호흡기 면역(폐기능)을 먼저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아이의 몸속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소화력과 흡수율을 높여주면, 몸이 에너지를 필요로 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식욕이 따라오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아기가 쓴 한약을 잘 먹을 수 있을까요?
저희 함소아한의원 한약은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도록 후처리들을 하고 농축과정을 거쳐서 양이 많지 않으면서도(30~40cc) 아이들이 복용하기 편하게 달입니다.
혹여 잘 못 먹는다면 처음에는 양을 줄여서 시작하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주스나, 달달한 올리고당등을 살짝 섞어서 복용을 시작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맛이 없어서 못 먹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이 부분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3. 한약 외에 다른 치료 방법도 있나요?
소아 침 치료: 바늘로 찌르는 아픈 침이 아니라, 작탁침이라 하여 피부를 가볍게 자극하는 (스프링에 연결해서 살짝 자극만 줍니다) 침치료가 있습니다. 주로 소화기나 호흡기 관련 혈자리를 씁니다. 돌 이전 아이들도 잘 받을만큼 아프지 않습니다.
전자 뜸 치료 : 안전하게 온도가 설정된 기계뜸을 이용해서 하복부의 소화기 혈자리를 자극하는 뜸치료를 많이 활용합니다. 두 돌 아이도 충분히 잘 받을 수 있습니다.
부항치료 : 어른들이 받는 부항치료는 피를 뽑거나 (오래 부착해서) 자국이 남기도 하는데요, 어린 아이들의 부항치료는 살짝 붙였다 떼었다 하는 방식(섬관법이라고 합니다)으로 진행됩니다. 소화기 혈자리들에 가볍게 부항치료를 하는 것으로 소화기 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호흡기 치료(4~5종) : 앞서 말씀드린대로 호흡기 면역이 약한 경우 소화기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감기를 덜 걸리는 것이 식욕증진의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감기 예방을 통해 소화기 컨디션을 유지하고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줍니다.
아이의 식습관 개선과 성장은 단거리 달리기보다는 마라톤과 같습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지만 특히 밥먹는 문제는 부모입장에서 일희일비하게 되기 쉬운데요, 그래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합니다.
한약을 먹고 며칠 만에 갑자기 밥을 잘 먹게 되기보다는,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아이의 소화기가 튼튼해지면서 서서히 식사에 흥미를 느끼고 성장 그래프가 안정을 찾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