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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지났는데 한약 복용가능하나요?

서대전 2026.08.31 11:15
질환 정보
보약
환자 정보
남자 2025-05-16
돌이 지난 아이입니다.
일단 분유도 많이 안먹었던 아이고
밤에 잘때 땀도 많이 흘리는 상태입니다.
약해서 그런거 같은데
돌이라 한약복용이 좀 걱정이 되는데
주위 친구들은 몇명 먹더라고요.
그래서 문의드립니다.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서대전 함소아 한의원 원장 유길성입니다.

"원장님, 아이가 이제 돌이 됐는데 녹용을 먹여야 하나요?"

소아 진료를 하다 보면 첫돌을 맞은 아이의 부모님들이 정말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입니다.

저는 오히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첫돌은 아이가 앞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몸을 한번 제대로 만들어주는 시기입니다. "
" 3돌까지 크는 키가 평생 크는키의 반이상을 커요. "

아이가 태어나서 첫 1년 동안 얼마나 빠르게 자라는지 부모님들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키도 쑥쑥 자라고, 체중도 늘고, 기어 다니다가 걷기 시작하고, 이제는 주변을 돌아다니며 세상을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변화가 하나 더 있습니다.
돌을 기점으로 아이의 성장 방식 자체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첫돌을 단순히 생일을 맞는 시점으로 보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시점으로 봅니다.

* 첫돌이 되면 왜 녹용보약을 이야기할까요?

돌 전까지의 아이는 주로 보호받으며 성장합니다.
엄마한테서 받은 면역력으로 성장합니다.

하지만 돌이 지나면서 상황이 달라집니다.
걷기 시작하면서 활동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식사가 바뀌며, 주변 환경과의 접촉도 많아집니다.
몸은 더 많이 움직여야 하고,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도 계속 공급받아야 합니다.

즉, "더 많이 움직이고, 더 많이 성장해야 하는 시기" 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때 아이의 몸이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식욕이 부족하거나 소화력이 약하고, 체력이 떨어지거나 잔병치레가 많은 아이들은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그래서 첫돌은 아이의 몸을 한번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보강해주는 시기가 됩니다. ]

1. 돌 무렵부터 아이의 활동량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돌 전후로 아이에게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바로 걷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기어 다닐 때와 걷기 시작했을 때의 활동량은 완전히 다릅니다.
하루 종일 돌아다니고, 물건을 만지고, 올라가고 내려오고, 부모를 따라다니면서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아이의 몸에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먹는 양이 충분하지 않거나 소화력이 약한 아이는 활동량을 따라가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단순히 밥을 많이 먹이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바탕 체력! 을 만들어주는 것.
첫돌 보약을 생각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2. 첫돌은 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돌이 되면 식사도 큰 변화를 맞습니다.
이유식에서 점점 일반적인 유아식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모든 아이가 이 과정을 순조롭게 넘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밥을 잘 안 먹어요."
"입에 넣고 오래 물고 있어요."
"편식이 너무 심해요."
"고기나 채소를 거의 안 먹어요."

첫돌 이후 이런 고민으로 한의원을 찾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성장기 아이에게 잘 먹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아이가 먹은 음식이 소화되고 흡수되어야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첫돌 보약에서는 단순히 무엇을 더 먹이는 것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잘 먹고, 잘 소화하고, 잘 흡수할 수 있는 몸인가?"
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첫돌부터는 ‘성장할 체력’을 준비해야 합니다
아이의 키와 체중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 먹고, 소화하고, 자고, 움직이는 과정이 쌓여서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아이의 성장에서는 단순히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만큼이나 잘 먹고 잘 소화하고 충분히 자는 기본적인 컨디션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아이의 전반적인 상태를 살펴 체질과 증상에 맞게 보약을 구성합니다.

그리고 녹용은 성장기 아이의 보약에서 오랫동안 활용되어 온 대표적인 약재입니다.
특히 아이가 허약하거나 체력이 부족하고, 성장에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녹용을 활용한 처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4. "아픈 다음에 먹이는 보약"보다 "잘 성장하기 위해 준비하는 보약"
부모님들이 보약에 대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오해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아프면 그때 보약을 먹이면 되겠죠?"
물론 아프고 난 뒤 회복을 위해 보약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기 아이의 보약은 꼭 아픈 다음에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아이가 크게 아프지 않고 건강할 때 앞으로의 성장을 준비하는 관점도 중요합니다.
특히 첫돌은 앞으로 활동량이 증가하고 성장 속도가 빨라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아이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을 미리 보강해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첫돌을 맞은 아이를 진료할 때 단순히 현재 증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 아이가 앞으로 1년 동안 잘 성장할 수 있는 몸인가?"
를 함께 생각합니다.

5. 이런 아이에게는 첫돌 녹용보약을 더욱 적극적으로 권합니다

-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
식사량이 적거나 편식이 심하고, 새로운 음식을 잘 먹지 않는 경우입니다.

- 또래에 비해 체격이 작은 아이
한 번의 키나 체중보다 성장곡선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감기나 잔병치례을 앓는 아이
질병 자체보다 아픈 뒤 식욕과 활력이 얼마나 빨리 회복되는지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 쉽게 지치고 활동량이 적은 아이
또래 아이들에 비해 움직임이 적고 쉽게 지치는 경우라면 전반적인 체력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아프고 나면 회복이 오래 걸리는 아이
감기나 장염 이후 식욕이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거나 이전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입니다.

* 첫돌은 아이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첫돌이 되었다고 해서 모든 아이가 똑같은 보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첫돌은 아이의 성장과 체력을 한번 제대로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보강해주는 것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앞으로 걷고 뛰면서 활동량이 증가하고, 식사 형태도 바뀌며,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 요구량도 커집니다.
이 시기에 아이가 잘 먹고, 잘 소화하고, 잘 자고, 충분한 체력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이의 체질과 상태에 맞는 녹용보약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첫돌을 맞은 부모님께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보약은 아픈 아이에게만 먹이는 것이 아닙니다."

"잘 성장해야 하는 아이에게 성장할 힘을 만들어주는 것도 보약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아이의 첫돌.
단순히 생일을 축하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성장 1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건강 점검의 시기로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우리 아이가 지금 잘 크고 있는지,
잘 먹고 잘 소화하고 있는지,
체력이 충분한지,
앞으로의 성장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첫돌을 맞았다면 한번 꼼꼼하게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보약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아이의 체질과 현재 상태에 맞는 녹용보약으로 첫돌 이후의 성장을 준비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