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교대 함소아 한의원 김한빛 원장입니다. 아이가 최근에 멀미를 해서 걱정이 많으시군요. 게다가 내년부터는 셔틀버스를 타야한다면 지금부터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대개 멀미가 심한 경우 비위기능이 안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먹은 것을 잘 소화 흡수 시켜 신체 곳곳으로 에너지를 보내주는 것을 비위기능이라고 하는데요. 이 과정이 원활히 되지 않고 울렁거림, 어지러움, 부종 등의 "담음"이라고 불리는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멀미도 그 증상 중에 하나이구요.
우리 아이는 평소에도 소화기 계통이 안 좋은 아이였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소화기를 꾸준히 보강해주면서 비위기능을 강화해주면 멀미 증상도 많이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가 복통, 설사 증상이 평소에도 있다고 하면 비단 멀미뿐만 아니라 등/하교 과정과 학업생활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비위계통을 보강하는 한약치료뿐만 아니라, 침, 뜸치료도 병행하게 됩니다.
아이의 멀미가 걱정되시거나 장시간 차를 타야하는 경우라면 차 타기 2시간 전에는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차에 타면 눈감고 잠을 청하는 것도 당장의 멀미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