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함소아 한의원 박상구 원장입니다.

상담하신 글을 보니 중학교 2년 아들을 기르고 계신는 맘이신데, 현재 비염이 너무 심해서 많이 걱정이라고 하셨네요.

잘 치료가 되지 않아서 조금 더 근본적으로 치료해보고 싶다고 문의를 하셨군요.

먼저 비염은 1) 유전적인 소인 2) 환경적인 요인 3) 기타 질환이나 잦은 감기 등의 원인이 있는데, 만약 중학교 2학년까지 심해진 비염이라면 현재 만성일 가능성이 다소 높습니다.

비염은 어린시절 비염 소견이 있지만 성장하여 점차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호전되는 경향이 있거나 아니면 사춘기를 지나서도 진행되어서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사춘기로 접어들어서 진행되는 비염은 만성일 가능성이 높고 또 만약 1) 부비동염이나 2) 비후성 비염 등의 소견을 지니고 있다면 더 심하게 진행된 비염일 수가 있습니다.

비염이 진행되면 1) 집중력 저하 2) 비강 호흡이 어려움 3) 얼굴의 변형 4) 두통이나 숙면 방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경우 사춘기 시절 학습과 공부에 방해를 받게 되고 점차로 생활의 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만성 비염의 치료는 바로 효과를 나타내기 보다는 조금 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치료와 함께 관리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올 여름처럼 더운 날씨에 장시간 에어컨을 쐬다가 최근 갑작스럽게 환절기가 찾아오는 계절에는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한방적인 비염의 치료는 증상 1) 콧물 , 코막힘 , 재채기 등을 위주로 개선하는 치료나 아니면 2) 체질에 따른 호흡기 면역력을 개선하는 치료 3) 혹은 사상의학적인 치료 등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여 치료와 관리를 하게 됩니다.

치료의 방법이나 처방의 내역은 위의 상황에 따라서 변동되고 탕약의 처방이외에 침치료나 아로마 혹은 경혈 마사지 향기 요법 등의 여러 가지 방법을 선택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일단 아이가 중학교 2학년때까지 진행되었으니 한의학적인 치료를 원하는 경우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해서 아이의 상태와 코점막 상태를 확인후에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 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