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 땀도 많고 피부도 약한데다 계속 누워만 있어야 하는 어린 아이들은 땀띠로 고생하기 쉽습니다.

땀은 나는데 배출이 원활치 못하면 땀띠가 생기지요.
아직 어린 아이들은 땀샘 기능이 아직 미숙하여 땀띠가 잘 생깁니다.

아직 스스로 앉지도 서지도 못 하는 4개월 아이라면 접히는 목, 팔꿈치 안쪽, 무릎뒤, 겨드랑이나 기저귀를 차고 있는 사타구니, 안겨있거나 업혀있을 때 엄마와 닿는 부위, 아기띠나 유모차에서 둘러싸이는 몸통 쪽으로 땀띠가 잘 올라오지요.

땀띠가 한번 생기면 가렵기 때문에 짜증이나 울음이 늘고 수면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손톱으로 긁힐 경우 상처가 나서 다른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구요.

땀을 많이 흘리고 피부가 예민한 아이라면, 땀띠가 생기기 전에 예방해주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쉬운 일은 아니지요.
피부가 뜨거워지지 않게 시원하게 해주세요.
땀이 나면 가급적 바로 물로 닦아주고 수딩젤 등을 발라줍니다.
너무 두텁게 로션을 바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장시간 한 자세로 있는 것은 피해주세요.
유모차나 카시트를 이용할 때도 한번씩 등쪽으로 땀이 차지 않았는지 체크를 해주시는 것이 좋겠지요.

한의원에서는 피부의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되는 한방 입욕제와 피부 가려움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자운고를 처방하여 땀띠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합니다.
목욕을 할 때 사용하고 피부 겉에 발라주는 외용제인데다, 첨가물 없이 한약재로만 만들어져 4개월 아이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 많이 덥네요.
남은 여름 고생 심하지 않게 잘 보낼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