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 지식인 한의사 정미전 원장입니다.
아이가 수족구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네요.

수족구병은 주로 5월부터 시작해 6~7월, 주로 여름에 유행하는 질환입니다. 수족구병이라 부르는 질환인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손, 발, 입에 물집이 생기는 영유아에게 비교적 흔한 감염성 질환 중 하나입니다.

수족구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감염된 환자의 대변, 침, 가래, 콧물, 물집의 진물 등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분비물에 오염된 수건이나 물건을 만지며 전파됩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키즈카페 등에서는 아이들이 서로 같은 장난감을 만지면서 놀기 때문에 집단으로 발병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은 감기나 장염처럼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주로 증상에 따라 열을 관리하는 해열제, 항바이러스제가 처방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이러스 질환이라 열 관리를 잘 하고, 탈수증세가 없다면 보통 1주일 이내에 회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고열이 나는 경우에는 드물게 뇌막염이나 심근염 등의 질환이 합병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진료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토하고 설사하거나, 물조차 잘 삼키지 못하면 탈수 증상이 생길 수 있어 위험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충분히 물을 마시지 못해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거나, 아이의 컨디션 저하가 보인다면 약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문의의 진료에 따라야 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방에서는 목이 아픈 증상, 장염 등의 증상을 치료하며 수족구병을 치료하게 됩니다. 입안 염증에는 은교산을 처방해 염증을 조절하고, 장염 증상에 따라 곽향정기산, 위령탕 등으로 면역력과 증상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족구병은 바이러스 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한 계절에 2~3번씩 걸리기도 합니다. 수족구병을 앓은 후에는 아이의 장이 약해지고 체중이 줄어드는 등 몸의 컨디션이 떨어지기 때문에 면역력과 체력 보강을 위한 관리 및 치료를 통해 여름철을 잘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