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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땀이 너무 많이 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부산 해운대 2022.07.21 09:47
질환 정보
환자 정보
1 2019-07-18
안녕하세요, 저희 아들이 이번 여름 들어 전보다 더위를 더 많이 타고 땀을 많이 흘려서
고민이 되어 문의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를 좋아해서 집에서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해운대 함소아한의원 최선영 원장입니다.

아이가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을 많이 흘리고 있네요. 땀을 흘린 상태에서 에어컨 바람에 노출되어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구요.
무더위가 이어지며 땀과 냉방 사이에서 아이 컨디션을 맞추기가 어려운 계절이라 어머님께서 걱정이 많으실 것 같네요.

더운 여름에 땀 배출이 늘어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유독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아이의 체질에 따라 각각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먼저, 아이가 전반적인 기력이 약하고 체력과 신체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다른 아이들보다 땀을 많이 흘릴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렇게 피부의 땀 구멍과 신체 조절 기능을 잡아줄 수 있는 기력이 부족해 저절로 땀이 줄줄 나는 것을 '자한 自汗'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땀을 흘리면 흘릴수록 더욱 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신체의 에너지를 끌어올리고 체력을 보충할 수 있도록 치료를 받으시면 좋습니다.
또 이럴 때는 신체의 기력을 높이고 손실된 진액과 수분을 보충해주는 생맥산 탕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 다음으로, 체질적으로 속열이 있는 아이들도 유독 땀이 많이 날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유독 더위를 많이 타고 체질적인 속열이 많은 아이들이 있어요.
이런 아이들은 여름에 더욱 많이 힘들어 합니다.
더위에 약하기도 하고, 이런 아이들은 본래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에너지가 많고 활동적인 경우가 많은데
더운 여름에도 활발히 움직이다 보니 더 쉽게 피곤해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더위를 많이 타고 속열이 있는 아이들은 오히려 적당히 땀을 흘리는 것이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땀을 억지로 막아버리면 체질적인 속열이 조절되지 못해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따라서 이런 아이들은 속열을 조절하고 순환을 도와 더운 여름에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외에도, 타고난 속열이 넘치는 것은 아니지만 체온을 적절히 조절해줄 체액 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머리, 얼굴 혹은 손바닥 발바닥에만 땀이 송글송글 나거나 잘 때만 땀이 나는 경우도 있어요.
다른 곳은 다 덮어도 잘 때 손발은 이불 밖으로 내놓아야 하기도 합니다.
이때는 무작정 열을 풀어주려고 하기보다, 체내 체액 대사가 잘 될 수 있게 적절한 영양과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 땀을 흘리게 하는 세 가지 원인에 대해 설명해드렸어요.

땀 흘린 후에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주의할 것들에 알아보겠습니다.
땀을 많이 흘린 후에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쐬거나, 갑자기 시원한 곳에 가게 되면
땀이 식는 과정에서 체온을 빼앗기고, 땀이 나면서 열린 땀 구멍으로 한기가 쉽게 스며들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실내 온도가 바깥 기온과 너무 차이 나지 않도록 냉방 온도를 설정해주시고,
찬바람을 직접 쐬지 않게 긴팔, 긴 바지를 활용해주세요.
땀을 자주 닦아주시거나 마른 옷으로 갈아입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무더운 여름, 아이들이 땀으로 수분과 영양을 잃지 않도록
꾸준히 수분을 섭취하고, 제철 과일을 먹을 수 있게 챙겨주시는 것도 좋아요.

여름 날씨에 대응하기 위한 적절한 생활 관리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원인에 맞춘 한방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장기적으로 체력과 성장세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현재 보이는 증상은 무엇인지 그리고 왜 그런 증상을 보이는지 정확히 진료를 받으시기를 권해드려요.

아이와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고 시원하게 여름 나시길 바랍니다.
문의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