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초교대 함소아 한의원 김한빛 원장입니다. 우선 아이도 비염이 있을까봐 걱정이 되시는군요.
우선 아직 나이대가 어리고 감기 증상과 비염 증상을 명확히 구분하기가 어려운 시기라 비염이라고 진단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부모님 모두 비염이 있는 경우 아이에게 유전될 확률이 70~80%정도 된다고 알려져 있어 말씀해주신대로 일찍이 호흡기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해보입니다.
비염은 감기가 좀 줄어드는 시기인 4~5세 정도쯤부터 좀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선 우리 아이는 그 시기가 오기 전부터 환절기마다 나타나고 있는 코막힘, 콧물 증상을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염이든, 잦은 감기든 환절기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환절기마다 우리 아이 1:1 한약 치료가 필요하고요. 2~3년 정도 환절기마다 한약 복용하면서 한방 외용제와 호흡기 치료를 병행하면 일상생활이나 수면을 방해하는 비염 증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호흡기 점막은 촉촉해야 제 기능을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미지근한 물을 자주 먹여주시구요. 요즘같은 여름철에는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과 정체된 공기가 아이의 호흡기를 자극하고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에어컨 온도는 바깥온도와 5도이상 차이나지 않게 설정해주시고요. 1~2시간마다 한번씩 환기를 하여 정체된 공기가 순환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