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아이가 킁킁 소리를 계속 내니 어디가 아픈가 걱정이 되실 듯 합니다.
비염이 있으면 건조하거나 미세먼지가 많을 때 등 코가 불편해지면서 킁킁거리기 쉽습니다.
병원에서 비염 치료를 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지요.

우리 아이의 경우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기간이 길어지고 심해진다고 하셨네요.
코는 큰 불편이 없는 것 같은데 계속 킁킁 거리니 신경도 쓰이고 걱정도 되실겁니다.

써주신 내용만으로 틱이라 단정지을 순 없지만, 아침보다는 주로 저녁에, 아이가 책을 읽거나 TV, 영상을 시청할 때 심해지거나 긴장, 불안이 느껴지는 상황에서 증상이 심해지거나 한다면 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도 일부러 하는 것이 아니니 다그친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심하게 야단을 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지요.

아이의 틱 증상으로 인해 오시는 경우, 아이보다 부모님이 더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종일 아이의 틱 증상에만 관심을 두고, 그 증상이 안 보이면 다른 곳에 문제는 없는지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이에 대해 걱정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틱 증상에만 초점을 맞추면 아이는 불안을 느끼고 증상은 더 심해질 수 있어요.
틱증상 보다는 아이의 생활과 감정에 관심을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틱은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주로 불안, 긴장을 해소하고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약재들로 구성된 한약 복용과 침, 부항 등 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집에서는
1. 아이가 틱이 심해지는 상황은 피해주세요. 영상 시청시 증상이 심해진다면 영상노출을 최소화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몸을 충분히 움직일 수 있게 해주세요. 밖에서 많이 뛰어놀고 운동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틱증상은 호전과 악화가 반복됩니다.
짧은 기간에 증상이 없어지길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보고 치료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