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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수족구

수원시청 2022.07.04 10:34
질환 정보
환자 정보
2 2019-04-11
아이가 저번주 토요일에 새벽에 갑자기 열이 너무 올라서 응급실에 다녀왔는데 수족구라고 하시더라구요
월요일부터 발진이 나기 시작했고 지금은 하루종일 울고 가려워?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요즘 수족구가 유행이네요.
수족구는 전염성이 강해 어린이집에서 한 명이 걸리면 같이 다니는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걸리기 쉬워요.

수족구는 말 그대로 손과 발, 입안에 수포가 생기면서 열이 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에요.
아이에 따라 손발에만 증상이 나타나거나 입안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팔꿈치, 무릎, 엉덩이까지 수포가 생기는 경우도 있구요.
입안에 수포가 생기면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먹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아요.
열이 나는데다 음식 섭취가 제대로 되지 않으니 심할 경우 탈수가 될 수도 있지요.

수족구 자체는 대개 별다른 치료 없이도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증상조절을 위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열이 높을 때는 해열제, 통증이 심하면 진통소염제, 탈수가 있으면 전해질이나 수액 치료 등을 하게 되지요.
한의원에서도 목의 염증을 가라앉혀 주고 열을 조절할 수 있는 한약 시럽제들을 활용하여 치료합니다.

수족구는 전염성이 강해서, 증상이 있는 동안은 외출을 삼가야합니다.
원에서 수족구가 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증상이 없더라도 잠복기일 수 있으니 며칠은 조심하시는게 좋아요.

탈수가 되지 않도록 물은 자주 마시도록 하고, 자극적인 음식(신과일, 짠 과자 등)은 입안 통증을 심하게 하므로 피해주세요.

간혹 합병증이 있을 수 있으니 고열이 나고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수족구도 감기처럼 여러번 걸릴 수 있어요.
수족구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손은 자주 씻도록 합니다.
증상의 정도는 때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유행하는 질병은 다 걸려온다면, 혼자만 항상 증상이 심하고 힘들어한다면, 면역력이 약한 것이니, 이런 일이 반복될 때는 보약 등을 처방받아 복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