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돌에는 '용'을 먹여야 한다며 한의원에 오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용은 녹용을 말하는 것이지요.

예로부터 녹용은 아이들 보약에 들어가는 대표적인 약재입니다.
녹용은 사슴의 자라나는 뿔로 우리 몸의 정혈을 보강하는 효과가 큽니다.
그래서 허약체질, 면역 증진, 발육부진, 큰 병을 앓고 난 후 등에 자주 사용합니다.

녹용과 당귀가 배합된 ‘귀용원’은 ‘허로와 영혈이 소모되어 얼굴이 거무스레해지면서 귀가 잘 안 들리고 눈이 잘 안 보이고, 다리와 허리에 힘이 없는데 쓴다’고 되어 있습니다.
대개 녹용, 당귀만 넣기보다는 증상과 체질에 따라 다른 약재들을 배합하여 처방하게 되며, 이런 처방들을 귀용탕/귀룡탕이라고 부릅니다.

‘함소아 귀용탕’은 당귀, 녹용에 간신(肝腎), 기혈(氣血)을 보강하고 소화를 돕는 약재들(구기자, 용안육, 황기, 산사, 사인 등)을 넣은 처방으로 아이들이 먹기 편하도록 달여진 한약입니다.
양도 적고 맛도 나쁘지 않아 아이들도 잘 복용할 수 있습니다.
돌 즈음부터 복용할 수 있는 약재구성, 용량으로 처방되어 첫돌보약으로 무난하게 복용할 수 있는 한약입니다.

다만, 이것도 한약이기 때문에 진료를 보고 처방을 받아야 하며, 아이 체중, 체질, 상태 등에 따라 복용량, 복용법 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