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중학교 1학년 아들이 큼큼 소리를 계속 내고 있어 상담올려주셨네요.

어려서부터 콧물, 가래가 잦았다는 것으로 보아 비염도 있는 아이라 생각됩니다.
비염이 있으면 콧물이 뒤로 넘어가면서 큼큼거리는 증상이 생길 수 있지요.
이런 경우라면 비염관련 치료나 약을 먹으면 증상이 좋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검사상 콧물, 코막힘, 가래가 심하지 않은데도 스스로 불편해하면서 자꾸 큼큼거린다면 틱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책을 읽거나 영상을 보거나 할 때 증상이 심해진다고 하니 틱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증상이 생긴지 꽤 되었고, 어려서부터 반복되었다면, 그냥 지켜보기보다는 치료를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한의원에서는 한약치료를 주로 하여, 침, 부항치료 등을 병행하게 됩니다.
한약은 아이의 증상, 증상의 발현 기간, 체질 등에 따라 처방하게 됩니다.
대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막힌 기혈을 순환시켜주며 불안을 가라앉혀 줄 수 있는 처방들을 사용합니다.

더불어 생활관리도 필요합니다.

1. 중학생이라면 요즘은 신체활동 보다는 스마트폰, 컴퓨터 등으로 소통하며 가만히 앉아서 생활하는 일이 잦을 겁니다.
가급적 하루 최소 30분은 몸을 충분히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세요.

2. 영상 시청, 게임 등을 하는 시간은 최소화해주셔야 합니다.

3. 아이가 싫어하는 학원, 과제가 과하다면 당분간은 줄여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4. 부모님이 더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안해하면서 아이의 증상에만 관심을 두기 보다는 아이의 생활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주세요.

증상은 호전과 악화가 반복될 수 있지만, 꾸준히 치료 및 관리를 해준다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지금도 증상이 있다면 빠른 시일내에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