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최승용입니다.
장염 뒤끝에 복통이 이어져 고민이신가보군요
배변의 상태가 정상인것 만으로는 장 상태를 다 알긴 어렵습니다.

실은 구체적으로 나오는 대변의 형태보다 장 부근의 통각신경들이 더 자세한 정보를 주는 셈이지요.

장내부는 점막으로 덮여있는데, 우리 입안의 점막과 비슷한 형태입니다.
딱딱한 손톱이나, 질긴 피부와 달리, 점막은 바로 밑에 세포와 혈관들이 분포하기 때문에 우리 몸의 상태를 빠르게 반영합니다.
안그러던 아이가 코피가 잦거나 구내염이 반복되는 경우 면역력의 저하를 추정하는 것처럼 장점막이 시원치 않아 복통을 자주 느낀다면 역시 면역저하로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장은 특징적으로 따뜻함을 요구하는 기관이기에, 혹시 아이가 배를 훌러덩 까고 잔다거나, 찬것을 많이 먹는 습관이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긴 해야겠습니다.

장 관련 복통의 또 한가지 특징은 심리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밥먹기전에 배를 아파하거나, 시험기간에 배를 아파하는 아이들이 자세히 물어보면 장염이후 시작된 경우도 많습니다.
평소 아이의 생활 습관과 몸상태 복통의 시간때와 형태 등 고려할 점이 많기 때문에 자세한 건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아마 심리적인 예민함을 완화하고 점막을 두텁고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한약 처방이 필요할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