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초교대 함소아 한의원 김한빛 원장입니다. 아이 기관지가 약해서 걱정이 많으시군요.
기관지염은 대개 코, 목에 생기는 감기 증상 (상기도 감염)이 며칠간 나타난 뒤에 가래가 섞인 기침을 하는 증상을 보이는데요. 4~6일 정도는 기침이 점점 심해질 수 있고 이후로는 점점 기침이 줄어드는 경과를 보여요. 잔잔한 기침의 경우에는 몇주간 계속 나타나기도 하지요. 기관지염은 대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대개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없고 증상에 대한 치료만 해주면 자연적으로 낫게 됩니다. 다만 38.5도 이상의 발열이 3일 넘게 나타나거나 심한 기침이 1주일 가까이 계속 악화되는 경우 등은 세균감염을 의심할 수 있어요.
말씀드렸다시피 대개는 바이러스성으로 나타나는 기관지염이기 때문에 한약 치료로도 충분히 나을 수 있습니다. 기관지염의 증상인 가래 기침 자체를 줄여주는 한약으로 치료할 수 있구요. 우리 아이의 경우 기관지뿐만 아니라 호흡기 점막이 전체적으로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1:1 진료를 통해 우리 아이의 약한 부분을 면밀하게 살피고 호흡기 면역력을 높여주는 한약 치료 추가적으로 시행해주어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특히 추운 겨울, 환절기 등 감기가 유행하는 시기에 호흡기 면역력을 보강해주면 걱정하시는 부분이 많이 좋아질 거에요.
우리 몸의 기관지를 비롯한 호흡기는 촉촉한 것을 좋아합니다. 집안의 습도를 50~60%정도로 유지해주시고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실 수 있게 해주세요. 정체된 공기는 호흡기를 더욱 자극합니다. 환기를 하루 2회, 10분 이상 충분히 해주세요.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를 막기 위해 새벽, 아침의 찬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