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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이.. ㅠㅠ 심해져서요

목동 2021.11.29 12:00
질환 정보
환자 정보
2 2021-11-29
저희 아이 목동함소아 다녔는데.. 안 간 지 이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상담하고 싶어요. 그동안 잘 지내다가 최근 날씨가 춥고 미세먼지도 많고해서인지 아니면 면역력이 떨

답변내용

아이들은 매일 새로운 환경에 접하고, 아직 면역체계가 미숙하여 성장단계에 있는 호흡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호흡기 방어체계는 점막과 호흡기 상피를 따라 발달된 면역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소아의 점막은 성인과 구조가 동일하지만 두께가 얇고 안전성이 떨어져 손상받기 쉽지요. 공기를 폐로 인도하는 기도 내경도 좁기 때문에 감염증이나 이물, 객담에 의해 기침증상이 심해지기 쉬운 구조입니다. 폐포도 아직 미성숙합니다. 8세가 되어야 성인의 폐포 수와 동일해지고, 증식을 한 다음 혈관이 발달되기 때문에 여전히 감염에 취약한 상태인 것이지요.

상기도인 비공, 인두, 후두에서 흡입된 공기를 가습하고 이물질을 걸러내는 기능이 잘 안되면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의 코감기가 생기고 이런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되면 비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침이 있다면, 기침 양상은 어떤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바이러스에 의해 후두부위 염증이 생겨 개가 짖는 듯 컹컹거리는 기침이 있고 낮에는 멀쩡했다가 밤에 심해지면 크루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침소리가 커서 마치 항아리가 울리는 듯한 기침이 들리고 간혹 가슴 통증을 동반하면 급성 기관지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행성 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면 감기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게 되는데요. 콧물, 마른기침에 이어 가래기침이 나타나며, 가래를 삼키면 구역질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오장육부 중에서 폐는 냉기와 건조함에 취약한 장부입니다. 감염에 취약하고 미성숙한 아이들의 호흡기와 폐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항상 촉촉하고 온기가 있도록 유지해주어야 합니다. 당장의 감기 증상에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한방 상비약으로 증상을 잡은 다음에 호흡기와 소화기 보강을 이어나가주면 도움이 되는데요. 가래 때문에 목을 큼큼하게 되고, 기침할 때 가래소리가 동반되는 아이들은 소화기 기능도 덩달아 저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호흡기 뿐 아니라 순환기 개선, 소화기의 보강이 필요합니다.

가정에서는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50~60% 유지하여야 하며, 따뜻한 물을 소량씩 마시게 해주어 기침을 가라앉히고 콧물이나 가래를 부드럽게 만들어 배출이 용이할 수 있도록 관리하여야 합니다. 실내에서도 헐렁한 마스크를 착용하여 입과 코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되도록이면 외출을 삼가고 최대한 휴식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뱃속을 비운채 자야 자는 동안 가래가 기침이 덜하기 때문에 침대에 들기 2시간 전은 물 외에 먹지 않도록 생활관리 하는 것이 도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