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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나는 코피

전주 2021.11.23 12:00
질환 정보
환자 정보
1 2015-04-09
안녕하세요 잦은 코피로 문의 드려요~ 저희 아들이 올해 7살입니다. 원래 비염이 있긴 하지만, 최근 날이 추워지면서 건조해서 그런지 코피가 자주 나네요..
아침에 세수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함소아 한의원 박상구 원장입니다.

상담하신 글을 보니 이제 7세 정도된 아들을 기르고 계시는 맘이신데, 아이가 코피가 잘 나서 걱정이라고 하셨네요. 종종 낮에 활동하는 경우나 혹은 밤중에도 코피가 나서 종종 당황스럽다고 하셨군요.


아이들을 기르다 보면 예기치 않게 코피를 흘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가 놀다가도 흘리는 경우가 있고 또 심하게 고열 감기를 걸리고 나서 흘리는 경우가 있고, 가끔 수면중에 베게나 이부자리에도 흘려서 아침에 엄마를 놀래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피는 사실 대부분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코피를 흘린다고 하더라도 코를 솜이나 거즈로 막아서 지혈을 시키면 대부분 5분 이내에 출혈이 멈추기 때문입니다.

코피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너무 잦은 코피를 흘리거나 종종 출혈양이 너무 많은 경우입니다. 이는 코피도 문제지만 잦은 코피로 출혈양이 많은 경우, 어린 아이들이 지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가끔 빈혈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피는 코 점막에 있는 작은 모세혈관들이 파혈되어서 흘리게 되는데, 대부분 코 점막이 예민해지거나 비염이 진행되는 경우, 혈관들이 약해서져서 터지게 됩니다. 모세혈관 출혈 이후로 혈관이 제대로 안정이 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리는데, 사이에 완전히 안정되기 전에 다시 코 점막을 자극하거나 건드려서 또 코피가 나게 되고, 이러한 증상이 반복하게 되면 후에는 좀 더 많은 출혈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학업 연령기에 있는 아이들은 종종 손으로 아물지 않는 코를 건들여서 수업시간이나 공부시간에 코피를 쏟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피를 안정시키는 방법은 예민해진 코나 코 점막을 손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으로 혈관 자체가 안정이 되면서 튼튼해져야 합니다.

한의학적 소견으로 코피는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접근하여 치료하고 때때로 다소 어려운 개념이지만 양명경열(코 주위의 경락을 지배하는 경락과 경혈의 개념)이 있는 경우에 코피를 흘리게 된다고 판단합니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코 점막의 예민도나 혈관 약화의 개념을 포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에 사용하는 주 처방계열이 있는데, 만성적인 코피에 유의성이 있는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코피 또한 꼭 이러한 원인으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에 이 주 처방으로 모든 코피를 개선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전부터 현재까지 만성 코피를 지닌 많은 아이들에게 현장에서 응용되고 있는 처방입니다.

하지만 이 처방은 다소 성향이 한랭(寒冷)한 약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아이의 증상에 맞는 경우에만 처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단 아이에게 겨울철 찬 공기나 급작스러운 온도 차이가 나지 않도록 관리해주시고, 자꾸 코에 손을 대지 않게 주의해주면서, 너무 코를 세게 풀지 않도록 해주세요.

이러한 생활습관을 유지해도 만약 코피가 그치지 않는 경우에는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시면 선생님께서 적절한 생활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 아마 치료를 시행해주실 것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추운 계절이 다가오니 감기 조심하도록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