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예전부터 가을에는 보약을 먹이려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환절기에는 몸이 힘들어지기 쉬운데다, 건조하고 추운 날씨에 감기 등 잔병치레가 늘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지요.

부족한 원기를 키워주고, 기혈을 보충해주는 한약을 통틀어 보약이라고 합니다.
쉽게 지치고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 유행하는 병은 늘 걸려오는 아이라면 보약이 필요합니다.

- 또래에 비해 쉽게 지치고 기운도 없으며 어지럽다고 하거나 식은땀을 잘 흘리는 아이
- 호흡기가 약해서 1년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
- 찬기운을 조금만 만나도 콧물, 기침이 생기는 아이
- 구토, 복통이 잦고, 속이 불편해하며 밥도 잘 안 먹는 아이
- 몸무게가 잘 늘지 않고 배에서 소리도 잦은 아이
- 잘 놀라고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아이
- 예민해서 신경질, 짜증이 잦고 살도 잘 안 찌는 아이

아이들마다 약한 부분이 다르고, 보충을 해야할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 상태에 따라 한약 처방도 차이가 있습니다.
약한 정도에 따라 복용량이나 횟수, 기간 등도 달라지게 되구요.

보약 한번 먹는다고 약한 아이가 엄청 튼튼한 아이로 바뀌지는 않지만, 이전보다는 기력도 좋아지고 조금 덜 아프고 아프더라도 힘들지 않게 넘어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아이 상태에 대해 점검도 받을겸 진료를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