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함소아 한의원 박상구 원장입니다.

상담하신 글을 보니 이제 중학교 2학년인 딸 기르고 있는데, 최근에 식욕이 폭증하면서 비만이 진행되는 듯 하여 걱정이라고 하셨네요.

딸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어서 한참 사춘기인 나이라서 나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셨군요.

그럼 청소년 비만 관리에 대하여 간략히 설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비만은 크게 소아비만과 사춘기 비만 및 성인비만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현재 아이는 사춘기에 접어들었기에 사춘기 비만에 해당될 나이입니다.

비만의 원인은 크게 1) 유전적 원인 2) 식습관 3) 운동의 부족과 질병 4) 기타 등으로 크게 나눌 수가 있습니다.

먼저 혹시 엄마나 아빠가 비만인 경우이거나 두분이 한꺼번에 비만인 경우에는 가족력에 의한 비만이 진행될 수가 있습니다.

비만은 꼭 유전은 아니지만 엄마 아빠가 비만인 경우에는 비만인 생활습관과 먹거리 및 행동 양식이 영향을 받거나 닮을 수가 있기 때문에 아이가 비만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만약 부모님께서 비만인 경우에는 반드시 부모님의 생활습관과 먹거리를 같이 조절해서 딸이 비만으로 진행되지 않도록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청소년기의 비만은 성인이 되어서 비만인 경우와 다소 차이점이 있는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청소년기에는 성장이 이루어지고 인체의 각 세포와 조직이 커가는 시점이라서 이 시기에 비만이 진행되게 되면 비만세포 또한 그 숫자가 정상수치에 비하여 과도하게 생성될 수 있습니다.

즉 완전히 성인이 되어서 비만인 경우에는 비만세포의 숫자가 생성이 되기 보다는 그 크기가 정상보다 커져서 비만이 되지만 청소년기에는 크기보다 세포숫자가 늘어나게 되는 비만입니다.

물론 청소년기에 진행된 비만이 성년이 될 때까지 지속되는 경우에는 비만세포의 숫자도 많아지지만 그 크기 또한 커지는 혼합형의 비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비만이 중등도(정상보다 체중이 30%-50% 이상이 더 나가는 경우)가 넘어서면 적극적으로 관리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비만의 관리는 기본적으로

1) 식이 조절
2) 운동

을 먼저 조절 해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비만의 조절은 이 2가지가 선행이 되지 않으면 다른 치료법이나 관리가 의미가 많이 없거나 조절이 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식이는 먼저 칼로리가 높은 간식이나 배달 음식은 줄여주고 규칙적으로 일정양을 먹되 될 수 있으면 단백질이나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으로 대체해주세요.

운동은 규칙적으로 일주일에 3-4회 정도 반드시 30분에서 1시간 이상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어떠한 운동이든지 최소 30분 이상을 해야 체내에서 비만세포가 분해되는 소요시간이므로 너무 짧게 마무리 하는 운동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먼저 이 2가지를 시도해주시고 만약 이러한 방법이 너무 힘들거나 효과를 의미없게 없는 경우에는 치료나 관리를 통해서 비만을 조절해주는 것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도 현재까지 많은 비만치료법과 치료 처방 혹은 비만침등이 시술되고 있는데, 치료법이 많이 누적되고 의미 있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의학적인 비만 치료는 다시 살이 찌우게 되는 리바운드 현상이 다소 적은 편이 장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방 치료는 맞지 않게 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한의사와 1:1 진찰을 통하여 시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곧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 활동양이 줄게 되어 비만이 다소 가속화 될 수 있으니 적절한 활동과 함께 식이조절을 적극적으로 해주도록 하세요.

그럼 환절기에 감기와 코로나19 조심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