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함소아 한의원 박상구 원장입니다.

상담하신 글을 보니 이제 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아들을 기르시는 엄마이신데, 아이가 또래에 비하여 성장이 다소 쳐져서 걱정이라고 하셨네요.

엄마 신장에 비하여 아빠 신장이 다소 작은 편이라서 혹시 아빠의 유전적 키를 닮지 않았나 하는 것도 신경이 쓰이신다고 하셨구요.

일단 아이의 키는 1) 엄마 아빠의 유전적인 원인 2) 먹거리와 운동 등 생활 상태 3) 질병 4) 수면과 혹은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엄마 아빠의 유전적인 원인이 가장 큰 요소를 차지하지만 엄마 아빠의 키는 현재 고정된 것이기 때문에 나머지 영양섭취와 운동 및 수면 등의 원인을 잘 개선해서 최대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현재 12월 생이기 때문에 아마 또래보다 태어난 생년월일에 조금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초등학교 3학년 정도 되면 이제 곧 청소년으로 진행되는 시기이므로 이 영향 또한 크게 좌우되지는 않습니다.

현재 아이의 키가 만약 또래에 비하여 5% 미만인 경우에는 조금 적극적인 관리나 혹은 치료가 필요할 수가 있고 만약 5% 이상이면서 30-40%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일단 아이의 영양상태나 운동 및 수면상태를 조절하면서 조금 지켜보셔도 될 듯 합니다.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는 반드시 단백질과 칼슘이 필요하므로 적당한 육류나 유제품을 꾸준히 먹일 수 있게 해주시고, 칼슘이 풍부한 음식도 같이 섭취를 해주세요.

그리고 아직은 초등학교 3학년이므로 아이가 일주일에 3-4회 정도 뛰는 운동이나 혹은 스트레칭을 통하여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론 최근 코로나19로 인하여 아이들의 활동과 운동이 매우 제한되어 있지만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조깅이나 줄넘기 등은 꾸준히 해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약의 처방은 만약 아이가 5% 내외이거나 혹은 장기능의 저하로 위장의 흡수력이 저하되어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 성장을 고려하여 아이의 증상에 적합한 처방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물론 이는 아이가 한약이 필요한 경우에만 처방을 하게 되므로 일단 먼저 운동과 먹거리 수면 등의 생활상태를 개선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이 또래에 비하여 뒤처지는 경우 고려를 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한약의 처방은 가까운 한의원에 아이를 데리고 내원하시면 아마 한의사선생님께서 자세히 설명해주실 것입니다.

그럼 코로나19 조심하고 건강한 가을과 겨울 보내도록 하세요.